[앵커]
의대 입학정원 확대 추진에 힘입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전공의들의 반발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시했던 복귀 시한이 지난 가운데 대통령실과 정부는 원칙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체감형 정책'과 '문제해결 정부'를 내건 윤 대통령의 정책 기조는 의대 증원 추진을 계기로, 여론 반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박스권에 갇혀있던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 8개월여 만에 40%대를 회복하더니, 2월 5주차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39%를 기록했습니다.
한 주 만에 긍정 평가가 5%포인트 올랐는데, '의대 정원 확대'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로 대변되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현실 앞에, 현장을 떠난 의사들의 집회와 '의새 챌린지' 등 반발은 여론의 호응을 얻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윤 대통령은 "의대 2천명 증원은 최소한의 필수 조치"라며 흔들림 없는 추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27일)> "지금 의대 증원을 해도 10년 뒤에나 의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어떻게 미루라는 것입니까."
앞서 지난달 29일까지로 정부가 제안한 전공의 복귀 시한이 지나면서, 대통령실과 정부는 3·1절 연휴 이후 '원칙적 대응'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끝내 환자들의 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4일부턴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사태 장기화도 염두에 두고 이번 기회에 '빅5' 병원 편중 현상을 개선해 지속가능한 의료 체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들과 관련해선, 대통령실 관계자는 "'번아웃'을 막기 위한 여러 대안에 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진료보조(PA) 간호사의 경우 업무 범위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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