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에서 근무하며 월급을 받는 봉직의들도 "정부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강행은 부당하며, 정부가 전공의에 사법 조치를 취할 경우 사직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최근 일반 병의원과 대학병원, 공공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봉직의 등 회원 3천9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정부의 부당한 조치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편, 병원의사협의회와 별도로 공공의료 주축인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전문의들도 성명을 내고 '전공의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는 어제(15일) 발표한 성명문에서 "의사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의료 정책 개혁안은 많은 의료진들을 낙담시켰다"며 "근거가 부족한 일방적·극단적인 정책에 의료계가 반대할 것임을 예상했음에도 추진한 정부가 현 사태의 주동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임광빈 기자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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