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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민심 너무 심각"…여, 이종섭·황상무 결단론 분출

정치

연합뉴스TV "수도권 민심 너무 심각"…여, 이종섭·황상무 결단론 분출
  • 송고시간 2024-03-19 21:45:11
"수도권 민심 너무 심각"…여, 이종섭·황상무 결단론 분출

[앵커]

이종섭 호주 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거취 논란이 선거를 불과 20여일 앞두고 당정 갈등을 재점화시킨 모양새입니다.

추가 입장을 내지 않으며 침묵한 대통령실을 향해 여권에선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는데요.

대통령실 전면 쇄신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이종섭 대사와 황상무 수석에 대한 거취 결단 요구에 일단 선을 그은 가운데, 한동훈 위원장은 압박 기조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더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공천장 수여를 위해 모인 여당 후보들 사이에서도 '결단론'이 분출했습니다.

'친윤'계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은 국민 눈높이를 언급하며 "지금은 당의 총의가 존중되는 것이 맞다"고 언급했고, 4선 중진의 윤상현 의원도 "살을 내주더라도 뼈를 취하는, 육참골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현재 국민분들, 수도권 민심 인식이 너무너무 심각하다."

당정 갈등 조짐에 한 수도권 후보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선거에서 지는 것보다 더 불편한 게 있느냐"고 말했고, 지도부 소속 후보도 "당원과 당직자 99%가 결단을 원하고 있다"며 거취 결단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당내 압박 수위가 더욱 거세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관련해 추가로 입장을 내진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 대사, 황 수석 문제는 대통령 인사권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쫓겨서 처리할 일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야권의 깎아내리기용 프레임에 응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것인데, 악화하는 여론과 여권 내부 비판에 고심하는 기류가 읽힙니다.

황상무 수석은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불참했지만, 비서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는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 윤제환 신경섭 김상훈]

#국민의힘 #총선 #대통령실 #당정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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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