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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우려 여전…금감원장 "금리 점검"

경제

연합뉴스TV 부동산 PF 우려 여전…금감원장 "금리 점검"
  • 송고시간 2024-03-21 22:56:01
부동산 PF 우려 여전…금감원장 "금리 점검"

[앵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부실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 사태 여파로 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소폭 늘어났습니다.

금융당국은 PF 부실 위험 확산을 막기 위해 건설사들의 금융 부담을 완화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대출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 부실채권 비율이 또 소폭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국내 은행 부실채권비율은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오른 0.47%였습니다.

부실채권 12조5,000억 원 가운데 기업여신이 10조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홀로 전분기 대비 1조 원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부실로 유동성 문제를 겪다 지난해 말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 여파입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상황이 길어지며 PF 부실이 태영건설 외 다른 기업들로도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금융당국은 소위 '옥석 가리기' 작업을 통해 PF 정상화를 유도하고 있는데, 개선 여지가 있는 사업장엔 자금이 잘 흘러가도록 금융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현장검사를 통해 PF 금리와 수수료 등이 대출 위험에 상응하여 공정과 상식차원에서 합리적으로 부과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등…."

전문가들은 특히 긴 기간 자금 조달을 위한 '다리'가 되는 대출인 '브릿지론'에 대한 제어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권대중 /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 "PF 대출 전체 금액에서 단기 대출인 브릿지론 대출이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브릿지 대출은 이자가 높거든요. 변동금리로 받았을 겁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PF 부실 위험이 건설 현장은 물론 가계에까지 번질 수 있는 만큼, 적절한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영상취재: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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