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완성차업계, '바퀴 달린 스마트폰' SDV 경쟁 본격화

경제

연합뉴스TV 완성차업계, '바퀴 달린 스마트폰' SDV 경쟁 본격화
  • 송고시간 2024-03-22 19:58:19
완성차업계, '바퀴 달린 스마트폰' SDV 경쟁 본격화

[앵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다양한 전자기기로 콘텐츠를 즐기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자동차 산업도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완성차업계도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SDV 체계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SDV란 소프트웨어로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자동차도 스마트폰처럼 매번 업데이트를 하면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기능부터 차량 관리까지 최신 성능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겁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AVP 본부를 신설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현대차는 내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을 전담하는 AVP 본부를 새로 만든 겁니다.

글로벌 완성차업계도 기존에는 하드웨어 중심 차량을 주력으로 내세웠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자개발한 차량 전용 운영체제를 내년부터 상용화해, 나라별 특성에 맞는 앱을 탑재합니다.

또 내년까지 연구개발 예산의 25%를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입합니다.

폭스바겐그룹도 내년까지 40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명을 채용해 자사 운영체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토요타 역시 내년까지 자사 운영체제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박철완 /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 "회사들마다 주력이 되는 전략은 다를 수 있지만 미래형 자동차에 누구도 반박할 수 없고 앞으로 절대적으로 가야되는 기조하에서는 SDV가 있어야 된다…."

세계 SDV 시장은 오는 2032년 2,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SDV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토요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