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총수·임원 연봉 실적순 아냐…신동빈 1위·이재용 무보수

경제

연합뉴스TV 총수·임원 연봉 실적순 아냐…신동빈 1위·이재용 무보수
  • 송고시간 2024-03-24 17:37:03
총수·임원 연봉 실적순 아냐…신동빈 1위·이재용 무보수

[앵커]

매년 기업들의 사업보고서가 발표되면 총수와 임원들의 연봉에도 관심이 모이는데요.

재계 순위가 높은 기업일수록 총수와 임원들도 많은 보수를 가져갈 것 같지만, 이들의 연봉은 실적순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대기업 총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쇼핑·롯데케미칼·롯데칠성음료·롯데웰푸드에서 모두 177억1,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는데 1년 전보다 약 15% 늘었습니다.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의 보수까지 합치면 신 회장의 연봉은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 회장의 뒤를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순으로 연봉을 많이 받았습니다.

2017년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에도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배당금으로 3,244억원을 받았습니다.

좋은 경영 실적을 거둬 재계 순위가 높은 기업일수록 총수들의 연봉도 높을 것 같지만, 이들의 연봉은 성적순이 아닌 겁니다.

특히 롯데의 경우, 2010년부터 자산기준 재계 순위 5위를 지켜오다가 지난해 포스코에 밀려 6위로 떨어졌습니다.

경영 실적과 총수의 연봉이 비례하지 않는 건, 연봉지급에 대한 기준이 형식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일선 / 한국CXO 연구소장> "성과에 기여하고 리더십에 기여하고 기업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들이 정량적으로 평가가 딱딱 떨어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어떻게 보면 형식적인…."

한편, 주요 그룹의 임원과 직원들간 연봉 격차도 평균 11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장 격차가 큰 곳은 신세계그룹이었고 삼성, CJ그룹, LG그룹·롯데그룹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임원 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 LG그룹, 현대차그룹, 두산그룹 등 순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사회 등에서 오너 경영자와 임원들에 대해 합리적인 보수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재계연봉 #총수연봉 #신동빈 #이재용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