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의 불법 공매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은 홍콩 HSBC 법인과 트레이더 3명을 어제(2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1년 8월부터 12월까지 미리 빌려둔 주식이 없는데도 국내 지점 증권부를 통해 호텔신라 등 9개 상장사 주식 약 160억원 어치를 공매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자본시장법은 미리 빌려둔 주식을 이용한 공매도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무차입 공매도 혐의로 글로벌IB가 기소된 첫 사례로, 검찰은 홍콩 HSBC가 주식 차입에 드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무차입 공매도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유아 기자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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