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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붉은누룩' 건강보조제 공포 확산…5명 숨져

세계

연합뉴스TV 일본서 '붉은누룩' 건강보조제 공포 확산…5명 숨져
  • 송고시간 2024-03-30 14:57:58
일본서 '붉은누룩' 건강보조제 공포 확산…5명 숨져

[앵커]

일본에서 붉은누룩 성분이 들어간 건강보조제를 먹은 뒤 신장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5명으로 늘어나는 등 관련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만에서도 피해 사례가 보고 됐는데 우리 정부는 해당 제품들이 국내에 수입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쌀 등을 붉은 누룩곰팡이로 발효시켜 붉게 만들어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 고바야시제약의 건강보조제입니다.

2021년 출시해 약 110만 개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제품을 먹은 뒤 신장 질환으로 숨지거나 입원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일본 내에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28일 밤까지 집계한 사망자 수는 5명으로 모두 70~90대 노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원환자 수도 114명으로 늘어났고, 병원을 다니거나 통원을 희망하는 소비자도 6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바야시 아키히로(Akihiro Kobayashi) / 고바야시 제약 사장> "사회적 이슈로 발전한 자사 제품(홍국) 섭취로 인한 신장 질환 문제로 많은 분들께 고통과 불안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고바야시 제약은 기자회견에서 질환을 일으킨 유해 성분에 대해 "곰팡이로부터 생성됐을 가능성은 있지만, 명확히 해명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만에서도 피해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대만업체가 고바야시 제약의 홍국 원료를 사용해 제조한 건강보조제를 수년간 섭취한 70대 여성이 작년 3월 급성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해당 제품들이 국내에는 수입된 적이 없다면서 문제가 된 제품들에 대해서는 해외 직접 구매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들은 수입 통관 과정에서 선별·검사를 통해 폐기되거나 반송되는 등 국내 반입이 제한됩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붉은누룩 #홍국 #건강보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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