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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김정은 참관"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김정은 참관"
  • 송고시간 2024-04-03 17:09:34
북한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김정은 참관"

[앵커]

북한은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일미군과 괌 등을 사정권에 둔 탄도미사일로,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모든 미사일의 고체연료화, 탄두 조종화, 핵무기화를 완전히 실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 비행 탄두'를 장착한 신형 중장거리 고체 탄도미사일 '화성포-16나'형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안전을 고려해 사거리를 1,000㎞ 한도 내로 국한하고 2단 엔진 시동 지연과 능동 구간에서의 급격한 궤도 변경 비행 방식으로 속도와 고도를 강제로 제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극초음속 탄두의 활공-도약형 비행 궤도 특성과 측면기동 능력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활공-도약'이란 요격 회피 기술인 '풀-업'(pull-up)의 북한식 표현으로, 탄두가 하강하다가 다시 상승하도록 조종하는 변칙 기동 방식을 말합니다.

<조선중앙TV>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는 예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1차 정점 고도 101.1㎞, 2차 정점 고도 72.3㎞를 찍으며 비행하여 사거리 1,000㎞ 계선의 조선동해상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습니다."

시험발사 결과에 만족한 김정은은 "또 하나의 위력적인 전략공격 무기가 태어났다"며 "'신속히, 정확히, 강력히'라는 미사일 무력 건설의 3대 원칙을 관철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는 각이한 사거리의 모든 전술·작전·전략급 미사일들의 고체연료화·탄두 조종화·핵무기화를 완전무결하게 실현함으로써…."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비행해 요격이 쉽지 않은데, 북한은 이 미사일에 고체연료 엔진을 장착해 기습 공격 능력까지 갖췄습니다.

이번에 시험한 탄도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4,000㎞ 이상으로, 주일 미군기지의 증원 전력과 미군 전략자산이 배치된 괌 등을 사정권에 두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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