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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재밌게 소비한다…유통업계에 펀슈머 열풍

경제

연합뉴스TV 이젠 재밌게 소비한다…유통업계에 펀슈머 열풍
  • 송고시간 2024-04-07 09:47:58
이젠 재밌게 소비한다…유통업계에 펀슈머 열풍

[앵커]

어디를 잡고 먹어야 할지 고민되게 왕돈까스를 넣은 햄버거부터 마라맛 떡볶이를 넣은 밀크티까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먹거리가 봇물입니다.

나도 한 번쯤 하는 호기심에 닫힌 지갑이 열린다고 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햄버거 빵 안을 가득 채우고도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 패티의 정체는 남산에서 먹을 법한 왕돈까스입니다.

일반 햄버거보다 두 세배는 커서 어디를 잡고 먹어야 할지부터가 고민인데 보는 재미 못지않게 제법 돈까스 맛도 살리고 있습니다.

이게 정말 어울리는 것 맞나 싶은 음료도 새로 나왔습니다.

알싸한 매콤함으로 한국 사람들의 입맛도 사로잡은 마라를 가져온 겁니다.

보통 음료에 들어가는 쫀득한 펄로 만든 마라맛 떡볶이와 달콤한 밀크티를 함께 먹는 건데, '맵단짠'을 오가는 맛입니다.

<권지민 / 서울 마포구> "일단 마라맛이 난다고 한 번 독특해서 먹어봤는데요. 먹다 보니까 맛있기도 하고 신선해서 재밌는 것 같습니다."

누가 봐도 초대형인 컵라면은 장정들 여럿이 먹어도 다 먹기가 힘들 정도인데, 인기에 힘입어 짜장맛, 김치찌개 맛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먹거리를 토대로 해가지고 재미를 느끼고 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내야 그게 눈에 띄고 몰려가고 하니까…"

소비에서 재미를 찾는다는 뜻에서 영어 단어로 '펀슈머'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돈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비슷한 일반 제품에 비해 몇 천 원씩 돈을 더 써야 한다는 점은 소비자들이 꼭 알아야 할 점입니다.

저도 오늘 이렇게 색다른 먹거리들을 맛봤는데요.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 경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상윤 이정우]

#점보도시락 #펄볶이 #왕돈까스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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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