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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 테슬라, 전 세계서 인력 최소 1만4천명 감원키로

세계

연합뉴스TV '판매 부진' 테슬라, 전 세계서 인력 최소 1만4천명 감원키로
  • 송고시간 2024-04-16 22:57:53
'판매 부진' 테슬라, 전 세계서 인력 최소 1만4천명 감원키로

[앵커]

최근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대규모 인력 감원을 단행한다고 합니다.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경영 상황이 더 악화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는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최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다는 계획을 알렸습니다.

머스크 CEO는 "조직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단계의 성장을 준비하면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매우 중요하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약 14만명으로, 이 가운데 10%인 1만4천명 이상이 해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감원 대상에는 고위 임원급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테슬라의 주요 경영진 4명 중 한 명인 드루 배글리노 수석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었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를 두고 "테슬라의 성장이 어려움에 빠졌다는 더 큰 부정적인 신호"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테슬라는 이달 초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판매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마이클 그린 / 심플리파이 에셋 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 "우린 테슬라의 실적 발표, 즉 출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예고를 보고 있습니다. 시장은 2023년 기대주들이었던 일부 종목을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테슬라의 인력 감축 소식까지 나오면서 투자 심리는 얼어붙었습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 넘게 내렸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5%나 떨어졌고, 아직은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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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