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웃 주민의 택배 물품을 수십차례 훔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이 출동하자 창문 난간에 걸터앉아 뛰어내리겠다며 난동을 부렸는데요.
경찰특공대가 출동해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특공대가 옥상 난간에 로프를 매고 서 있습니다.
잠시 후 카운트다운과 함께 난간에 걸터앉은 여성을 발로 밀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현장음> "카운트다운 들어간다. 다섯, 넷, 셋, 둘, 하나. 용의자 일어섰습니다."
같은 시간, 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특공대도 순식간에 문을 열고 들어가 용의자를 제압합니다.
<현장음> "긴급체포해"
경기 오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들의 택배 물품을 훔친 40대 여성 A씨를 검거하는 장면입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출입문을 잠그고 "들어오면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경찰은 문 틈새로 A씨가 택배 상자에 불을 붙이려고 하다가 14층 창문 난간에 걸터앉은 모습을 확인하고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겁니다.
A씨가 약 보름 사이 훔친 택배는 30여 개.
훔친 택배의 종류도 음식물, 생활용품 등 다양했습니다.
그동안 경찰에 10건 가량의 신고가 들어왔지만 CCTV 화질이 좋지 않아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A씨가 택배 물품 중 부피가 큰 자전거를 끌고 가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이동경로를 파악해 주거지를 급습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훔친 물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파악한 뒤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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