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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한양도성∼북한산성 잇는 성곽 '탕춘대성' 국가 사적 지정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한양도성∼북한산성 잇는 성곽 '탕춘대성' 국가 사적 지정
  • 송고시간 2024-04-23 08:29:53
[출근길 인터뷰] 한양도성∼북한산성 잇는 성곽 '탕춘대성' 국가 사적 지정

[앵커]

서울 성곽길은 봄 산책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지 오래인데요.

올 봄에는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잇는 성곽인 '탕춘대성'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탕춘'은 봄을 즐긴다는 의미인데요.

'탕춘대성'이 조선 후기 수도 방어체계완성의 의미를 인정받아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됐습니다.

뉴스캐스터와 함께 '탕춘대성'을 찾아가 볼까요?

강수지 캐스터.

[캐스터]

탕춘대성의 정문 홍제문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진영욱 서울시문화재관리과 학예연구사 만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진영욱 / 서울시 문화재관리과 학예연구사]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먼저 탕춘대성은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진영욱 / 서울시 문화재관리과 학예연구사]

탕춘이라는 지명은 사실 연산군 때 탕춘대라는 정자가 있어서 이 지명이 남아 있는데요.

사실은 조선 전기보다는 조선 후기에 큰 의미가 있는 지역입니다.

조선 후기 도성 방어 체계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양 도성의 재축 그다음에 북한산성의 신축 이후 마지막으로 완성된 성곽입니다.

탕춘 같은 경우는 안에 평창이라는 아주 큰 규모의 창고가 있고 이걸 방어하기 위한 역할과 북한산성으로 피난 갈 때 통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는 그런 두 가지 기능을 가진 성곽입니다.

[캐스터]

탕춘대성은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이 되었을 것 같은데요.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진영욱 / 서울시 문화재관리과 학예연구사]

설명을 잠깐 드리면 아까 말씀드렸던 평창에 있는 창고들은 사실 북한산성 자체는 아주 훌륭한 요새지만 내부 규모가 작기 때문에 많은 보관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 평창이라는 창고를 가지고 도성 방어를 했고요.

그러니까 이 식량을 가지고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에 있는 사람들이 먹을 수 있게 준비를 했고 또 한 가지는 서북면에서 오는 적을 방어하는 또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통로 역할을 하면서 국왕과 백성들이 함께 피난 갈 수 있는 그런 기능을 수행하였습니다.

[캐스터]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이 되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진영욱 / 서울시 문화재관리과 학예연구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이 탕춘대성을 볼 때는 문헌상 기록 예를 들면 실록이라든가에 기록이 남아 있고 관련 지도들도 잘 남아 있습니다.

또 아울러 현장을 보실 때도 유적의 잔존 상태 성벽이나 일부 부분들은 잘 남아 있어서 원형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어서 사적 지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가장 큰 의미 중 하나는 사적 지정을 통해서 북한산성이나 한양도성과 같은 사적이라는 국가 관리 체계 안에 들어왔기 때문에 탕춘대성이 한양도성, 북한산성 세 가지의 유산이 하나의 관리 체계로 이제 일원화되었다는 게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캐스터]

그리고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진영욱 / 서울시 문화재관리과 학예연구사]

아까 말씀드렸던 한양도성, 북한산성, 탕춘대성이라는 이 성곽이 한양의 수도 성곽으로 지금 세계유산 등재 추진 중인데요.

현재는 예비 평가가 진행 중입니다. 예비 평가 결과가 나오면 그다음 단계로 이행할 예정입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탕춘대성을 찾는 시청자들에게 한말씀 해 주신다면요?

[진영욱 / 서울시 문화재관리과 학예연구사]

지금 봄철이어서 사실은 다양한 루트로 찾아보실 수도 있지만 가을 되면 지금 바로 홍제문 인근 홍제천의 홍제천 사업이 완성이 다 되게 되면 아마 주간, 야간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나 이런 것들이 좀 진행될 거고요.

그때 또 함께 찾아주시면 홍제산 뿐만 아니라 북한산과 인왕산을 다 즐기실 수 있는 탕춘대성의 큰 장점을 여러분들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진영욱 / 서울시 문화재관리과 학예연구사]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강수지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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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