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겸 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맞붙습니다.
황선홍과 신태용 감독, 두 한국인 사령탑의 특별한 승부로 펼쳐지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행 티켓에 한 걸음 더 다가간 황선홍호의 첫 토너먼트 상대는 인도네시아입니다.
23세 이하 대표팀 경기에서 다섯 번 붙어 단 한 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은 변수가 승부를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기도 하는 단판 승부 특성상 방심은 금물.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경력 등 한국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신태용 감독이 상대 팀의 수장인 점이 무엇보다 부담입니다.
<황선홍 / U-23 축구대표팀 감독> "강점이라 하면 신태용 감독님이 있는 게 강점인 거 같고요. 사사로운 감정은 뒤로하고 이것은 승부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경기할 생각입니다."
<신태용 /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 감독> "꼭 한국은 피해야 된다는 게 제 속 마음이었고, 운명의 장난같이 8강전에서 붙게 돼서 힘들지만 그래도 스포츠는 스포츠고 냉정하게 최선을 다하려고…"
조별리그에서 호주와 요르단을 연파한 인도네시아는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 8강에 올라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는 우리 대표팀 역시 '죽음의 조'로 불린 B조를 무실점 전승으로 통과하며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전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시선은 이미 더 높은 곳을 향해 있습니다.
<변준수 / U-23 축구대표팀 주장> "지금부터 마음 조금 더 독하게 먹어야 할 거 같고 우리가 목표로 한 우승해야 하니까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 잘합니다."
<현장음> "원팀(ONE TEAM)" "원골(ONE GOAL)"
이변 없이 승리를 거둔다면 우리는 준결승에서 우즈벡-사우디의 8강전 승자와 격돌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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