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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행 실패' 대표팀 귀국…황선홍 "모두 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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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파리행 실패' 대표팀 귀국…황선홍 "모두 내 탓"
  • 송고시간 2024-04-27 21:16:46
'파리행 실패' 대표팀 귀국…황선홍 "모두 내 탓"

[앵커]

인도네시아에 충격패를 당하며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이 좌절된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돌아왔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였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을 뒤로 하고 홀로 취재진 앞에 선 황선홍 감독.

사죄와 함께 올림픽 진출 실패의 책임을 모두 자신에게 돌렸습니다.

<황선홍/U-23 축구대표팀 감독> "책임을 통감합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우리 선수들 앞으로도 많이 성장해야 되고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합니다. 비난보다는 격려를 많이…"

인도네시아전 졸전 이유에 대해선 퇴장과 부상 등 여러 변수로 적절한 상황 대응이 어려웠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그 마저도 자신의 판단 미스라고 고개를 숙였지만, 축구협회의 연령별 대표팀 운영 구조에 대해선 작심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한마디로 4년 동안 장기적으로 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단 겁니다.

<황선홍/U-23 축구대표팀 감독> "장기적인 플랜이 반드시 있어야 됩니다.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 감독 수명이 좌우되면 아시안게임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그 이후에 올림픽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4년이란 시간이 아닙니다."

A대표팀 감독직 임시 겸임이 악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았다고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하지만 대회 도중 축구협회와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 부임을 위한 미팅을 가졌다는 설에 대해선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황선홍/U-23 축구대표팀 감독> "말도 안 되는 소리고요. 저 그렇게 비겁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지 다음 생각하고 뒤에서 작업하고 저는 그런 거 안 합니다. 그건 분명합니다."

현재 A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도 이름이 올라와 있는 황 감독은 향후 계획에 대해 일단 휴식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기대 속 힘차게 출항했던 황선홍호는 파리행 티켓 획득 실패라는 초라한 마무리로 긴 여정을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영상취재기자 양재준 황종호]

#황선홍호 #축구협회 #본선행_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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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