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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어린이날 호우…강풍에 하늘길 차질

날씨

연합뉴스TV 2년 연속 어린이날 호우…강풍에 하늘길 차질
  • 송고시간 2024-05-05 08:53:44
2년 연속 어린이날 호우…강풍에 하늘길 차질

[앵커]

연휴 첫날에는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이었는데, 어린이날인 오늘(5일)부터는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니다.

일부 지역은 여름철 못지않은 장대비가 쏟아지겠고, 강한 비바람으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두 달이나 일찍 찾아온 여름 날씨에 백사장은 벌써부터 북적입니다.

반소매에 반바지 차림은 기본,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혀봅니다.

연휴 첫날 정선의 기온이 31.2도, 서울도 28.5도까지 올라 7월 만큼이나 뜨거웠습니다.

제주에서는 태양 주변에 둥근 무지개가 뜨는 햇무리가 포착됐습니다.

햇무리는 햇빛이 상공의 물방울과 얼음 알갱이에 부딪혀 만들어지는데,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지는 것을 의미해 비가 내릴 가능성 큽니다.

실제로 어린이날부터는 날씨가 급변합니다.

서해에서 수증기를 잔뜩 머금고 발달하는 저기압이 전국에 세차게 비를 뿌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제주에 최고 200mm, 경기 북부와 남해안 100mm, 서울 등 내륙도 80mm 안팎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지형 영향을 받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최대 30mm의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해안가에서는 초속 20m의 강풍이 몰아쳐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강한 바람과 급변풍에 의해 항공기가 결항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항공기 일정 확인해 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이번 비는 화요일부터 차차 그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10도 가까이 떨어져 서늘해지겠다며, 큰 기온 변화에도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지용 서충원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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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