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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깜짝 성장했지만…경제 지표 '적신호'

사회

연합뉴스TV 1분기 GDP 깜짝 성장했지만…경제 지표 '적신호'
  • 송고시간 2024-05-05 18:20:46
1분기 GDP 깜짝 성장했지만…경제 지표 '적신호'

[뉴스리뷰]

[앵커]

우리나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깜짝 성장'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퍼졌는데요.

최근 실물 경기 지표들은 되레 감소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시 경계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제조업 생산지수가 전 분기보다 0.5% 감소했습니다.

이 지수가 줄어든 것은 다섯 분기만으로,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도 생산 증가세가 세 분기 만에 꺾였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액 지수는 1분기에 0.2% 줄었고, 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 모두 줄어 전 분기보다 1.2% 축소됐습니다.

1.3% '깜짝 반등'한 1분기 GDP 속보치 실적과 온도 차가 큰 지표는 또 있습니다.

3월 기준 전산업생산이 전달보다 2.1% 뒷걸음질 쳤고, 현재와 미래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선행종합지수 순환 변동치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김준형 / KDI 경제전망실 모형총괄> "2023년 하반기 수출의 부진과 이후 회복세가 시차를 두고 누적되면서 내수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고금리 기조의 지속으로 내수 회복이 제약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플레 자극 우려에 금리 인하 시기상조론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수출도 하반기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4분기 수출 회복세의 기저 효과로 올해는 하반기로 갈 수록 '상고하저' 흐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최근에 엔저의 영향으로 특히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자동차라든지 철강·석유화학 같은 것은 고전할 것으로 보이고, 미중 (무역) 갈등이 미 대선이 임박함에 따라서 점점 격화될 것으로…."

한국은행은 오는 23일 연간 GDP 전망치 등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제조업_생산 #소비 #투자 #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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