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치매나 중풍 같은 노인성 질환이 늘면서 가정에서 돌봄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 요양 서비스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치매전담시설을 갖춘 시립요양원이 처음으로 개원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남동구 도림동에 문을 연 인천 첫 시립요양원.
재작년 2월 착공 후 완공까지 16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연면적 3천제곱미터에, 지상 3층 건물로 100여명의 어르신들이 입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치매 어르신의 경우 특성에 맞게 체계적인 맞춤 돌봄이 가능하도록 치매전담실 24병상이 포함됐습니다.
치매전담실은 전담 요양보호사 교육 과정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입소를 시작합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인천시) 노인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공적인 영역에서 보호 체계가 필요한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사회가 공동체적으로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거고…"
입소한 어르신이 적응할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 1박2일 동안 머무를 수 있는 게스트룸과 정서 안정을 위한 옥상 텃밭 등의 편의시설, 감염병 전담구역도 마련됐습니다.
인천시에 거주하고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돌보기 위해 요양보호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60여명이 투입됩니다.
위탁 운영은 가톨릭사회복지회에서 맡습니다.
<이인수 / 인천시립요양원장> "처음 12월 말에 위탁을 받고 나서 지금까지 직원들이 밤낮으로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기쁨이 가득한 인천시립요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모범을 보이는 요양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 요양원은 현재 일반실 80병상이 모두 꽉 찼으며, 대기자는 4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시는 시립요양원을 시작으로 치매 전담 요양시설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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