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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잃은 예금금리…청년들이 선호하는 금융 상품은

경제

연합뉴스TV 매력 잃은 예금금리…청년들이 선호하는 금융 상품은
  • 송고시간 2024-05-07 20:00:01
매력 잃은 예금금리…청년들이 선호하는 금융 상품은

[앵커]

낮아지는 예금금리 추세에 청년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예금으로 돌리자니 수익성이 없고, 금융시장도 불안해 손실도 두려운 건데요.

이런 가운데 파킹통장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 4%대 금리를 제공하던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주요 5대 은행 정기예금의 기본금리 분포는 2.6~3.6%입니다.

우대금리까지 포함한 최고금리로 봐도 4%대가 되지 않고, 하단이 2%대로 낮아진 겁니다.

이렇듯 예금금리에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자 예금을 빼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지난달 약 905조 원으로, 지난 1월보다 3조 원 넘게 줄었습니다.

청년희망적금의 대규모 만기가 도래하며 다시 청년도약계좌로 유입되기도 했는데, 가입 비중은 4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반면 '대기성 자금'으로 불리는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수시입출식예금을 포함해 약 652조 원으로, 1월 대비 약 35조 원 늘었습니다.

예금에는 넣지 않으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머물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깁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과거보다는 젊은 분들이 많이 하는 다른 자산들에 비해서는 매력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죠."

이런 상황에 청년들은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는 '파킹통장'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채권이나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 ETF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세호 / 한국투자증권 수지PB센터장> "월배당 ETF나 커버드콜 ETF 같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ETF나 미국채, 회사채, 이머징 국채 등 다양한 섹터로의 관심도가…."

물가 상승분 이상의 투자 수익을 내고는 싶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해 젊은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예금금리 #채권 #금융상품 #청년도약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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