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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스파이·해킹 의심사건 속출…선거 앞둔 유럽 초긴장

세계

연합뉴스TV 중·러 스파이·해킹 의심사건 속출…선거 앞둔 유럽 초긴장
  • 송고시간 2024-05-08 13:31:40
중·러 스파이·해킹 의심사건 속출…선거 앞둔 유럽 초긴장

[앵커]

최근 유럽 여러 나라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되는 간첩행위와 해킹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다음 달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기밀사항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검찰이 유럽의회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의 벨기에 브뤼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보좌관이 유럽의회 내부정보를 중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로 체포된 지 2주 만입니다.

크라 의원은 내달 초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독일 대안당(AfD) 후보로 재선에 도전합니다.

친러시아 성향 정치인들의 유럽의회 진출을 위해 캠페인 중인 현지 선전매체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세력이 영국군 급여 시스템을 해킹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육·해·공군 복무자 이름과 거래 은행, 주소 등 개인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가 유출됐다는 겁니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 "악의적인 행위자의 소행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으며, 국가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부 영국 정치인은 중국이 재정적으로 취약한 영국 군인을 포섭하려는 거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발끈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관련 영국 정치인의 발언은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사이버보안 문제를 이용해 정치적 목적으로 다른 나라를 고의로 비방하는 것에 단호하게 반대합니다."

폴란드에서는 정부 각료회의실에서 도청 장치가 탐지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맹방 벨라루스로 넘어가 망명을 요청한 토마시 슈미트 판사에 대한 간첩 혐의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대선을 6개월 앞둔 미국도, 중국과 러시아의 해킹 등을 통한 선거 개입 시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유럽 #스파이 #해킹 #중국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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