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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 "중국산 커넥티드카 전면금지도 고려"…한국정부도 우려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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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美상무 "중국산 커넥티드카 전면금지도 고려"…한국정부도 우려 전달
  • 송고시간 2024-05-09 14:50:35
美상무 "중국산 커넥티드카 전면금지도 고려"…한국정부도 우려 전달

[앵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규제와 관련해서 전면금지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규제 대상과 범위에 따라 우리 자동차 업계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러몬도 상무장관이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선제적 초강경 조치를 공개적으로 예고했습니다.

수입 금지를 포함한 극단적인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지난 2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양방향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한 커넥티드 카를 통한 데이터 유출 등 국가안보 위협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바 있습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지난 3월)> "중국의 군사적 발전을 위해 우리의 가장 정교한 기술에 대한 접근을 허용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통제 확대 등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상무부가 업계 의견 등 관련 정보 수집을 마무리했고, 현재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도 미국의 해외 커넥티드 차량 기술과 부품 등 공급망 규제 움직임이 한국 자동차 업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기업이 직면한 불확실성 외에도 결국 과도한 규제가 생산 비용 증가에 따른 소비자 부담은 물론, 한미 양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측도 미국 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서 또다시 신기술 분야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리하이동/ 중국외국어대학교 국제관계학원 교수> "새로운 에너지기술과 관련해 무기화되고 도구화된 작전이 있을 겁니다. 미국은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신기술 제품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실제로, 바이든 행정부가 챗GPT와 같은 첨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에 중국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몬도 장관은 재무부가 주도하는 중국 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규제안도 올해 안에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미국 #중국 #커넥티드카 #수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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