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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일본에 넘어가나…네이버 해외사업 차질 불가피

경제

연합뉴스TV 라인, 일본에 넘어가나…네이버 해외사업 차질 불가피
  • 송고시간 2024-05-09 18:22:04
라인, 일본에 넘어가나…네이버 해외사업 차질 불가피

[앵커]

네이버가 13년 동안 키운 '라인'의 일본 기업화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특히 네이버의 향후 해외시장 진출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버가 일본 국민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장기적으로 네이버가 아시아 시장에서 메신저, 인터넷은행, 캐릭터 사업 등을 키울 교두보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네이버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수연 / 네이버 대표> "저희가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정의하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입장이 정리되는 시점에 다시 명확하게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이 해외 사업과 투자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데 최우선 가치를 두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국회가 좀 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인 'IT 공정과 정의를 위한 시민연대' 준비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제2의 독도 사태로 비화될 수도 있다"며 국회와 정부, 그리고 민간의 전문가들을 포함한 국가적 TF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최근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주는 함의가 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해민 / 구글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 "일본에서 성장한 우리나라 기업이 일본에 넘어가게 생겼습니다.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대한 사업 영향력까지 넘겨주는…."

네이버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업 성공 사례로 꼽혀온 라인이 일본 기업이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네이버 #라인 #일본 #라인야후 #소프트뱅크 #해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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