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국회의장 선거 여파로 탈당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당원 달래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당원권 강화 논의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연일 당원들의 탈당을 만류하며 '당심'을 잘 듣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당원 주권 시대가 이미 도래했음에도, 등잔 밑이 어둡다고 국회의원들만 그것을 모르고 있지는 않았는지 성찰해야 합니다."
추미애 당선인이 패배한 지난 국회의장 선거 결과에 반발하며 시작된 '탈당 행렬' 규모가 2만 명을 넘기자 '달래기'에 집중하는 겁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탈당할 게 아니라 당의 주인으로서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하며 당원권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23일, 부산)> "행동하고 실천하는 대중 정당으로 그 길로 가기 위해서는 당원들의 권한과 역할, 지위를 확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대표는 당원권 강화안으로 당 운영과 당내 선거, 공천과 정책결정 과정에서 당원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 강화하고, 당원국 설치 등 당원과의 일상적 소통 참여 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지방선거 공천권을 가진 시·도당위원장 선출부터 권리당원 참여율을 높이려 구상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방향성에선 큰 이견이 없는 분위기지만, 당직이 아닌 원내직을 선출할 땐 당원이 아닌 의원들의 권한이 지켜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23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당직은 당원들이 뽑는 게 맞습니다…원내직은 국회의원이. 그건 우리 당이 오랫동안 정착해온 일종의 선출 과정의 룰입니다."
또 강성 당원들의 목소리에 당이 너무 휘둘린다면 민심과 동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구체적 방법론에는 갑론을박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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