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는 대전과 대구, 울산 등 주요 도시를 모두 연결해 국토의 대동맥으로도 불리는데요.
하지만 도시를 단절시키고 소음과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대한 지적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성시가 국내 최초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시도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양재동에서 부산까지 이어주는 총길이 416km의 경부고속도로는 지난 1970년 완공됐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출발해 대전과 대구, 울산, 부산 등 4개의 광역시를 거쳐 국토의 대동맥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경부고속도로가 관통하는 일부 도시는 도시 미관을 해치면서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소음과 미세먼지 등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계속됐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 화성시가 전국 최초로 동탄을 통과하는 1.2km 구간의 지하화를 시도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기존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던 자리입니다.
현재는 직선화 사업과 함께 터널을 만들어 고속도로를 지하로 내렸고, 이 공간은 공원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될 예정입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로, 둘로 나뉘었던 동탄1신도시와 2신도시를 잇는 연결도로 6개도 이번 달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입니다.
시민들은 교통 편의성이 대폭 증진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최혜은 / 경기 화성시 > "이전에는 동탄역을 이용하려고 해도 버스가 많이 돌아가다 보니까 불편했거든요. 이제 동탄 1·2 신도시가 연결되는 길이 개통되고 나면 이동 시간이 많이 줄어드니까 앞으로는 동탄역을 더 자주 가게 될 것 같아요."
지난 2017년 시작한 지하화 사업은 7년 만에 완공돼 지난해 3월 서울 방향이 먼저 개통되고 지난 3월 부산 방향도 개통했습니다.
화성시는 수도권 구간의 상습 정체 해소를 기대함과 동시에 기존 부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 정명근 / 화성시장 > "이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행사, 축제, 집회 등을 개최해서 지역 문화예술이 활성화되고 또 새로운 형태의 광장 문화가 탄생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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