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잇] "유동인구 절반으로 줄어"…참사 2년, 이태원은 지금

[앵커]

네, 다시 이태원입니다.

참사가 일어났던 현장에는 이렇게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돼있습니다.

이태원 상인들은 평소에도 이곳을 지나면 희생자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참사 전, 늘 사람들로 북적거렸던 이태원은 참사 이후 한동안 싸늘하게 얼어붙었습니다.

방문객이 대폭 줄면서 상권이 무너졌고,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이태원을 떠나는 상인도 적지 않았는데요.

2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요?

영상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기자]

28일 낮, 이태원역 인근 세계음식문화거리.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공간을 지나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니, 화려한 간판의 식당과 주점이 가득합니다.

이제 어느 정도는 매출이 회복됐다는 상인도 있지만….

<세계음식문화거리 A 음식점 사장> "많이 회복됐어요. 사고 전처럼 회복되진 않았는데, 그래도 70~80% 정도는 회복된 것 같습니다."

곳곳에 보이는 임대 광고 현수막이 말해주듯, 이태원 상권은 여전히 얼어붙은 상황입니다.

<세계음식문화거리 B 건물 관리인> "1층만 거의 복구됐고 지하나 2층, 3층이 엄청 힘들어요. 2층, 3층은 계속 바뀌잖아요, 업종이. 월세를 못 내니까 다 빠져나가는 거예요."

상인들은 급격히 줄어든 유동인구 탓에 매출 회복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강길규 / 이태원 양복점 운영> "유동인구가 제가 볼 때 거의 절반 정도 줄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매출이 전 만큼 돌아가지 않고 있어요."

이태원을 지나는 시민들은 아직도 마음 한 켠에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김만진> "한동안 못 오다가 오랜만에 다시 찾아오게 됐어요. 지금도 이태원 하면 다들 (참사에 대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황현진> "너무 안타깝고, (희생자 중에) 또래들이 많아서 마음이 많이 안 좋았어요."

하룻밤 사이 발생한 참사의 기억은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 바꾸어 놓았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은 되도록 피하고, 자신을 지키기 위한 안전수칙을 익힐 필요성도 절실히 느낍니다.

<이태현> "그 사건 이후로는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지만, 아직은 완전히 안전하다고 인식이 되진 않습니다. 특별한 일이 아니면 사람 많은 데는 피하는 게 좋을 것 같고… 행동수칙이나 이런 걸 좀 알아야 본인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2년이 지난 지금.

그날의 잔상은 지금도 이곳 이태원에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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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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