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곳곳에 산사태 등의 비 피해가 난지 불과 보름만에 다시 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반이 이미 약해진 상황이라 산사태 위험도 커졌는데요.
대비는 어떻게 해야하고 대피 요령은 뭔지 김선홍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산비탈이 칼에 베인 듯 깊게 패였습니다.
그 아래 캠핑장에서 지난 20일 산사태로 일가족 4명이 매몰돼 3명이 사망했습니다.
무너져내린 토사는 피할 틈조차 주지않았습니다.
<장윤환 / 가평 마일리 캠핑장 직원> "갑자기 뭐가 뻥 터지면서 토사가 밀려들어온 거에요. (확인해보니) 다 있는데 차는 여기 있어요. 근데 사람이 없어요…"
같은 기간 경남 산청에서는 군 전체가 산사태 피해를 입었습니다.
크고작은 산사태가 무려 266곳에서 발생했고, 13명이 사망했습니다.
여전히 산사태 여파가 전국 곳곳에 남아 있지만, 다시 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위험이 전보다 더 커졌습니다.
이미 한번 내린 폭우로 지반이 많이 약화된 상황이라 적은 비로도 산사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산림청도 폭우가 내리기 전부터 전국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수곤 /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산사태는 비가 한 번 많이 올 때도 나지만, 비가 어느 정도 꾸준히 왔다면 (마지막에) 얼마 비가 안 오더라도 산사태가 날 수 있어요. "
땅이 비를 머금고 있기 때문에 산지에 사는 주민들은 비가 그친 뒤라도 하루 정도는 계속 대피 상태를 유지하시는게 좋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더라도 개발이나 건설 등 사람의 손길이 닿은 산지라면 비가 올 때 일단 대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스마트폰에 '스마트산림재난' 앱을 설치해두면 실시간으로 산사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머물고 있는 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했다면 대피방송에 맞춰 지정된 장소로 이동하고 토사 유입 우려가 있는 지하주차장으로는 절대 진입해선 안됩니다.
대피할 수 없어 건물에 머무는 경우 가능한 가장 높이, 산과 멀리 있는 곳으로 대피하고 운전 중이라면 저속 운행하면서 안전거리를 확보한 뒤 산사태 위험 구간을 우회해 빠져나가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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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곳곳에 산사태 등의 비 피해가 난지 불과 보름만에 다시 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반이 이미 약해진 상황이라 산사태 위험도 커졌는데요.
대비는 어떻게 해야하고 대피 요령은 뭔지 김선홍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산비탈이 칼에 베인 듯 깊게 패였습니다.
그 아래 캠핑장에서 지난 20일 산사태로 일가족 4명이 매몰돼 3명이 사망했습니다.
무너져내린 토사는 피할 틈조차 주지않았습니다.
<장윤환 / 가평 마일리 캠핑장 직원> "갑자기 뭐가 뻥 터지면서 토사가 밀려들어온 거에요. (확인해보니) 다 있는데 차는 여기 있어요. 근데 사람이 없어요…"
같은 기간 경남 산청에서는 군 전체가 산사태 피해를 입었습니다.
크고작은 산사태가 무려 266곳에서 발생했고, 13명이 사망했습니다.
여전히 산사태 여파가 전국 곳곳에 남아 있지만, 다시 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위험이 전보다 더 커졌습니다.
이미 한번 내린 폭우로 지반이 많이 약화된 상황이라 적은 비로도 산사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산림청도 폭우가 내리기 전부터 전국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수곤 /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산사태는 비가 한 번 많이 올 때도 나지만, 비가 어느 정도 꾸준히 왔다면 (마지막에) 얼마 비가 안 오더라도 산사태가 날 수 있어요. "
땅이 비를 머금고 있기 때문에 산지에 사는 주민들은 비가 그친 뒤라도 하루 정도는 계속 대피 상태를 유지하시는게 좋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더라도 개발이나 건설 등 사람의 손길이 닿은 산지라면 비가 올 때 일단 대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스마트폰에 '스마트산림재난' 앱을 설치해두면 실시간으로 산사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머물고 있는 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했다면 대피방송에 맞춰 지정된 장소로 이동하고 토사 유입 우려가 있는 지하주차장으로는 절대 진입해선 안됩니다.
대피할 수 없어 건물에 머무는 경우 가능한 가장 높이, 산과 멀리 있는 곳으로 대피하고 운전 중이라면 저속 운행하면서 안전거리를 확보한 뒤 산사태 위험 구간을 우회해 빠져나가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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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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