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휴가에서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은 임시 국무회의를 열었습니다.

광복절 특별사면과 복권이 안건으로 올랐는데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포함한 정치인들이 사면 대상으로 최종 확정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국무회의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 대통령은 조금 전 오후 2시30분부터 대통령실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법무부 사면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을 그대로 확정할지 논의하는데요.

사실상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을 심의 의결하기 위해 소집된 '원포인트 국무회의'입니다.

애초 내일(12일) 예정된 정례 국무회의에서 사면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상보다 하루빨리 소집한 건데요.

정치인 사면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을 빨리 털고 가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되는데요.

이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조 전 대표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그리고 최강욱·윤미향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등이 포함됐습니다.

야권에서는 홍문종·정찬민 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 앞서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문자로 이들 사면을 요청하는 모습이 언론 사진에 포착된 바 있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뒤늦게 이들의 사면 요청을 철회하겠다며, 조 전 대표를 포함한 정치인 사면 반대론을 밝힌 상태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사면심사위에서 결정된 명단이 국무회의에서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다만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여야 양쪽에서 정치인 사면을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최종 의결이 이뤄지기까지 결론은 알 수 없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앵커]

국무회의에 앞서 이 대통령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했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오갔습니까?

[기자]

이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오늘(11일)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공동 언론 발표에서 양국이 외교, 안보, 국방 분야에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빈 방한한 또 럼 서기장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서로의 3대 교역국으로 부상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한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협력의 범위를 원전, 고속철도, AI 등 전방위로 넓힌 점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0월말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베트남 정상의 참석을 요청했고, 또 럼 서기장은 긍정 화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또 럼 서기장을 초청한 오늘 저녁 국빈 만찬에는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주요 기업의 총수들, 정치권, 금융계, 문화계 인사들이 총출동할 예정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물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이 자리할 예정입니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박항서 전 감독,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끈 배우 안재욱, 소설 '아! 호치민' 출간을 앞둔 황인경 작가, 베트남 프로게이머 쩐바오민 선수 등도 초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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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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