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해 온 파키스탄이 협상 시한 만료를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2주 휴전안'을 제안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협상 시한 만료를 몇 시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중동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중재 역할을 해온 파키스탄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2주 더 협상할 시간을 갖자고 요청한 건데요.
또한 이란에는 그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란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주 휴전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인지하고 있고 답변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유예를 결정하고 선언해 왔는데 이번에는 중재국에서 먼저 요청을 해 눈길을 끄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엔 닷새의 유예를, 이어 26일엔 다시 열흘의 협상 시한을 이란에게 제시했고 이후 하루 더 연장했습니다.
협상 시한 종료를 몇 시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2주 휴전안'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확전을 피하고 다시 협상 국면에 들어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앵커]
미국은 협상 종료 당일인 오늘 이란에 대한 최고 수위의 압박을 가했는데요.
군사행동까지 감행했다고요.
[기자]
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을 12시간 정도 남긴 시점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고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건데요.
압박은 말 뿐이 아니었습니다.
미군은 이란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핵심 석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에 대해 50차례 이상 공습을 가했습니다.
석유 시설을 겨냥한 건 아니었고요.
하르그섬 내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었는데요.
이른바 예고한 '시한'을 코 앞에 두고 이란이 끝내 합의를 거부한다면 어떤 결과가 뒤따를지를 예고한 행동으로 분석됩니다.
밴스 부통령은 "공은 이란 코트에 있다"며 이란의 결단을 촉구했는데요.
관련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JD 밴스 / 미국 부통령>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하기로 결정한 적 없는 수단들도 갖고 있다는 것을 이란은 알아야 합니다. 이란이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 수단을 사용할 겁니다."
'문명 파괴'… '지금껏 사용한 적 없는 수단' 같은 격한 표현들이 나오면서 미국이 핵무기 사용을 저울질 중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백악관은 일축했습니다.
[앵커]
시간을 더 벌게 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그렇다고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도 없을 텐데요.
더욱 다양한 변수가 생길 것 같군요.
[기자]
네, 역시 관건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어떻게 풀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이번 전쟁의 명분으로 이란 핵무기 폐기를 들었는데요.
전쟁이 지속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가 단연 화두로 떠올랐고 과연 이란이 호르무즈를 개방할지가 합의를 위한 핵심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등 중재국이 제시한 '45일 휴전안'과 '호르무즈 재개방' 방안을 토대로 막판 협상을 이어왔는데요.
양측이 일정 수준의 합의에 도달한다면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공격에 따른 확전은 일단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란이 영구적인 종전과 해협에 대한 주권 문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서 협상 타결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데요.
만일 협상 시간을 2주 더 벌게 된다면 중재국의 주재 아래 미국과 이란의 줄다리기는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은 상임이사국 중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면서 결국 무산됐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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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해 온 파키스탄이 협상 시한 만료를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2주 휴전안'을 제안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협상 시한 만료를 몇 시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중동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중재 역할을 해온 파키스탄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2주 더 협상할 시간을 갖자고 요청한 건데요.
또한 이란에는 그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란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주 휴전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인지하고 있고 답변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유예를 결정하고 선언해 왔는데 이번에는 중재국에서 먼저 요청을 해 눈길을 끄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엔 닷새의 유예를, 이어 26일엔 다시 열흘의 협상 시한을 이란에게 제시했고 이후 하루 더 연장했습니다.
협상 시한 종료를 몇 시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2주 휴전안'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확전을 피하고 다시 협상 국면에 들어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앵커]
미국은 협상 종료 당일인 오늘 이란에 대한 최고 수위의 압박을 가했는데요.
군사행동까지 감행했다고요.
[기자]
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을 12시간 정도 남긴 시점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고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건데요.
압박은 말 뿐이 아니었습니다.
미군은 이란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핵심 석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에 대해 50차례 이상 공습을 가했습니다.
석유 시설을 겨냥한 건 아니었고요.
하르그섬 내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었는데요.
이른바 예고한 '시한'을 코 앞에 두고 이란이 끝내 합의를 거부한다면 어떤 결과가 뒤따를지를 예고한 행동으로 분석됩니다.
밴스 부통령은 "공은 이란 코트에 있다"며 이란의 결단을 촉구했는데요.
관련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JD 밴스 / 미국 부통령>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하기로 결정한 적 없는 수단들도 갖고 있다는 것을 이란은 알아야 합니다. 이란이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 수단을 사용할 겁니다."
'문명 파괴'… '지금껏 사용한 적 없는 수단' 같은 격한 표현들이 나오면서 미국이 핵무기 사용을 저울질 중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백악관은 일축했습니다.
[앵커]
시간을 더 벌게 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그렇다고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도 없을 텐데요.
더욱 다양한 변수가 생길 것 같군요.
[기자]
네, 역시 관건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어떻게 풀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이번 전쟁의 명분으로 이란 핵무기 폐기를 들었는데요.
전쟁이 지속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가 단연 화두로 떠올랐고 과연 이란이 호르무즈를 개방할지가 합의를 위한 핵심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등 중재국이 제시한 '45일 휴전안'과 '호르무즈 재개방' 방안을 토대로 막판 협상을 이어왔는데요.
양측이 일정 수준의 합의에 도달한다면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공격에 따른 확전은 일단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란이 영구적인 종전과 해협에 대한 주권 문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서 협상 타결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데요.
만일 협상 시간을 2주 더 벌게 된다면 중재국의 주재 아래 미국과 이란의 줄다리기는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은 상임이사국 중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면서 결국 무산됐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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