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일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중동지역 전황에도 적지않은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요르단 암만에 나가있는 특파원 연결해서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선재 특파원.

[기자1]

네, 요르단 암만입니다.

아직은 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당분간은 긴장이 조금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시한'이 몇시간 밖에 남지 않았던 어제 오후만 해도 이곳 요르단 암만 상공에서는 두 차례 미사일이 요격되는 굉음이 들려오기도 했는데요.

낮에는 물론 밤중에도 미사일 공습경보가 울리면서 긴장감이 커졌고, 이곳의 한인 사회에서도 종일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요르단에도 끊임없이 드론과 미사일이 날아들며 부상사고가 발생했고, 다른 아랍국가들의 에너지 시설 등에도 이란의 폭격이 가해지던 상황이었는데요.

미국과 이란이 2주 동안의 일시 휴전에 합의하면서 우선은 다행이라는 반응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휴전합의가 성사된 직후에도 중동 곳곳에서 포격이 이뤄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군은 SNS를 통해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 중이라고 밝혔고요.

사우디아라비아도 한때 공군기지 부근 알카르지 지역에 잠재적 위험에 대한 조기 경보를 발령됐습니다.

바레인과 카타르에서도 미사일 공습경보가 울리며 당국이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거나 집 안에만 머물라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합의 뒤에도 폭격소리와 전투기 소리를 들었다는 현지 주민들 전언도 실제로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이란서 발사된 미사일을 확인해 요격을 위해 대응중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이스라엘도 한때 이란 내에서 여전히 공습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약 2시간 뒤 이란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모든 군부대에 사격 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은 휴전이 즉시 발효된다고 한 한편,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는대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얼마간 공격이 계속된 건 이처럼 휴전 발효 시점을 두고 혼선이 빚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란에서는 "이란이 승리했다"며 자축하는가 하면, 이슬람 강경파들로 구성된 친정부 시위대가 "타협자들을 죽여라"라고 외치며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는 등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시한을 앞두고 트럼프가 이란을 초토화하겠다고 예고하자 발전소를 인간띠로 둘러 구호를 외치며 저항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죠.

한편 휴전에 회의적이었던 걸로 알려진 이스라엘은 마지못해 수용한 모양새입니다.

이스라엘은 파키스탄 입장과 달리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장기적으로는 정세를 낙관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현장연결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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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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