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일시 휴전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고도 높아 보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운항 방식을 포함해 이란의 핵 농축 관련해서도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경우에 따라선 군사적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송채은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시한을 불과 1시간 28분 남겨두고 휴전을 결정했습니다.

중동 전역으로의 확전에 따른 유가 추가 폭등 등 글로벌 경제 충격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11월 중간선거까지 앞두고 정치적 리스크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3월 25일)> "이번 11월에는 급진적인 좌파 민주당을 이기고, 우리나라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중간선거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미국과 이란은 일단 '2주'라는 시간을 벌었지만 완전한 종전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당장 호르무즈 해협 운항 방식을 놓고 양국의 입장차가 좁혀졌는지부터 미지수입니다.

그간 미국은 호르무즈의 완전한 개방을 요구해왔고, 이란은 자국 안보를 이유로 통제권을 주장하며 첨예하게 대립했기 때문입니다.

<마크 루비오/미국 국무장관(현지시간 3월 30일)> "호르무즈 해협이 열릴겁니다. 이란이 국제법을 준수하고 상업 수로를 차단하지 않기로 동의하기 때문에 개방될 것입니다."

<알리 니크자드/이란 국회의장(현지시간 6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과 정당성 행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란 정부가 (법을) 확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이란의 핵 문제 역시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초 트럼프는 이란의 핵포기를 전쟁의 목적으로 내세웠지만 이란은 평화적 핵 이용 권리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전쟁 피해 배상 문제까지 얽혀있어 협상 난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시적인 성과 없이 2주간의 휴전이 종료될 경우 군사적 충돌이 다시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오는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논의 테이블에 마주앉을 예정인 가운데 종전 협상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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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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