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부장이 내일(9일) 6년 7개월 만에 북한을 전격 방문합니다.

중국과 북한이 최근 관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다, 다음 달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어서 특히 주목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대외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9일부터 이틀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이 초청한 것으로, 왕 부장의 방북은 2019년 9월 이후 6년 7개월 만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방북이 양국 최고지도자의 공동 인식을 이행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왕 부장은 최선희 외무상과 회담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예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중은 지난해 9월 정상회담 이후 평양과 베이징을 오가는 여객열차와 여객기 운행을 6년 만에 재개하는 등 관계 복원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볼 때, 양국이 이번 방북을 통해 경제협력 확대를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다음 달 미중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양국이 이란 사태를 비롯해 한반도 문제 등 최근 정세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나눌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미중회담에서 다뤄질 '한반도 의제'에 대한 입장을 조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상숙/ 국립외교원 교수> "지금 당 대 당 채널이 아니라 외교 채널로 가동된다는 거는 북중 양국 간의 관계만이 아니라 사실은 조금 더 폭넓게 한국이나 미국이나 이런 동북아 정세 속에서 이야기들이 좀 있다는 의미로 보이거든요."

중국이 미중정상회담 전후로 거론되는 북미 대화와 관련해 북한의 입장을 사전 탐색하고 관리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 역시 나옵니다.

이런 맥락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을 포함해 북중 정상 간 교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단 분석에도 무게가 실립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과 긴밀히 소통 중이라며 북중 간 교류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실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이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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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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