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국제 은 가격이 급등하면서 덩달아 밀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적발된 은 밀수 액수가 지난해 전체액수의 3배에 육박하자 세관당국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여행용 가방을 메고 당당히 입국하는 남성.
가방을 확인하자 은색 구슬이 담긴 비닐이 쏟아져 나옵니다.
은 제품을 녹여 알갱이 형태로 만든 '그래뉼' 입니다.
<현장음> "저희 지금 조사 증빙자료로 찍고 있습니다. 은이죠."
발견된 양은 총 20㎏, 시가 기준 1억원이 넘습니다.
홍콩에서 입국한 남성은 세관의 사전검사 대상으로 지정돼 덜미를 잡혔는데, 알고보니 운반책이었습니다.
<스탠딩 / 한웅희 기자> "은 그래뉼 5㎏ 입니다. 이렇게 알갱이 형태로 가공된 은은 기내용 가방 등에 담겨 밀수됐는데요. 숨기는 건 물론 국내에서 재가공이 쉬워 인기가 많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밀수를 계획한 건 주범 A씨를 포함해 9명.
이런 방식으로 30차례에 걸쳐 시가 34억원 상당의 은을 밀수했습니다.
세금이 없는 홍콩에서 은을 구매한 뒤 국내로 밀수해 시세차익을 남겼는데, 해외경험이 적은 50대 이상의 중·노년층을 운반책으로 가담시키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최문기 / 관세청 조사총괄과장> "저희가 검사를 하거나 아니면 우범 여행자로 타겟팅을 하는 데 있어 조금은 완화된 기준으로 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같고요."
관세청이 올해 1분기 적발한 은 밀수액은 45억 6천만원.
이미 지난해 전체 적발액의 2.7배를 넘어섰습니다.
국제 은 시세가 1년새 2배 넘게 오르면서 밀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범죄수익도 덩달아 높아지자, 밀수 수법은 다양해지고 과감해졌습니다.
<김정 / 관세청 조사국자> "밀수된 은이 무자료 거래를 통한 탈세에 이용되거나 불법 자금을 세탁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높다고 보고 은 밀수 행위를 차단하기 위하여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세관당국은 단순 운반책으로 가담하는 경우에도 관세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주의와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허진영]
[화면제공 인천공항세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웅희(hlight@yna.co.kr)
최근 국제 은 가격이 급등하면서 덩달아 밀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적발된 은 밀수 액수가 지난해 전체액수의 3배에 육박하자 세관당국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여행용 가방을 메고 당당히 입국하는 남성.
가방을 확인하자 은색 구슬이 담긴 비닐이 쏟아져 나옵니다.
은 제품을 녹여 알갱이 형태로 만든 '그래뉼' 입니다.
<현장음> "저희 지금 조사 증빙자료로 찍고 있습니다. 은이죠."
발견된 양은 총 20㎏, 시가 기준 1억원이 넘습니다.
홍콩에서 입국한 남성은 세관의 사전검사 대상으로 지정돼 덜미를 잡혔는데, 알고보니 운반책이었습니다.
<스탠딩 / 한웅희 기자> "은 그래뉼 5㎏ 입니다. 이렇게 알갱이 형태로 가공된 은은 기내용 가방 등에 담겨 밀수됐는데요. 숨기는 건 물론 국내에서 재가공이 쉬워 인기가 많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밀수를 계획한 건 주범 A씨를 포함해 9명.
이런 방식으로 30차례에 걸쳐 시가 34억원 상당의 은을 밀수했습니다.
세금이 없는 홍콩에서 은을 구매한 뒤 국내로 밀수해 시세차익을 남겼는데, 해외경험이 적은 50대 이상의 중·노년층을 운반책으로 가담시키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최문기 / 관세청 조사총괄과장> "저희가 검사를 하거나 아니면 우범 여행자로 타겟팅을 하는 데 있어 조금은 완화된 기준으로 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같고요."
관세청이 올해 1분기 적발한 은 밀수액은 45억 6천만원.
이미 지난해 전체 적발액의 2.7배를 넘어섰습니다.
국제 은 시세가 1년새 2배 넘게 오르면서 밀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범죄수익도 덩달아 높아지자, 밀수 수법은 다양해지고 과감해졌습니다.
<김정 / 관세청 조사국자> "밀수된 은이 무자료 거래를 통한 탈세에 이용되거나 불법 자금을 세탁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높다고 보고 은 밀수 행위를 차단하기 위하여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세관당국은 단순 운반책으로 가담하는 경우에도 관세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주의와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허진영]
[화면제공 인천공항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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