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이번 주말 중재국 파키스탄에서 휴전 이후 처음 만나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휴전 합의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확전 문턱에서 협상 분위기로 전환한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현지시간 오는 11일 오전 중재국 파키스탄에서 종전 논의의 출발점에 섭니다.

기존에 이란과 협상을 해온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에 더해 JD 밴스 부통령이 미국 대표단에 합류합니다.

이른바 '전쟁 회의론자'로 알려진 밴스 부통령은 중재국들과 수시로 접촉하며 물밑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이란이 성실하게 협상한다면 합의점을 찾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매우 불확실합니다. 궁극적으로 이란이 어떻게 협상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를 바랍니다."

이번 회담은 기존에 중재국을 통한 간접 회담 방식이 아닌 대면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언론은 휴전 합의 이후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습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통행이 멈춰 섰다고 보도했는데, 백악관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캐럴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호르무즈 봉쇄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비공개적으로 오늘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백악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이 통행료를 공동으로 징수하는 방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디어로 2주간 논의될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우선 과제는 통행료나 아무 제한 없이 호르무즈를 다시 개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은 휴전 협상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 최고위급 당국자 간 대화가 이뤄졌다고 밝혀 중국이 휴전에 어느 정도 관여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호르무즈 정상화와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까지 협상 테이블에 놓일 쟁점들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첫 테이프를 어떻게 끊을지, 중동의 평화가 다시 시험대에 오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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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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