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슬아슬한 휴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휴전 합의 대상에 레바논이 포함되는지를 놓고 전쟁 당사국들의 입장이 갈렸기 때문인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레바논은 휴전 첫날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3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레바논이 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란은 레바논을 뺀 협상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입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반발했는데,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차관은 휴전 당일 이스라엘에 보복하기 직전까지 갔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하겠다고 선언했는데,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자들은 회담 자리에서는 훨씬 합리적이다", "그들은 동의해야 할 모든 것들에 동의하고 있다"고 종전 협상을 낙관했습니다.
또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했다고 밝히며 "그는 레바논 공격을 자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면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세 나라가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 휴전이 무기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도 레바논 상황을 겨냥한 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랜도 / 미국 국무부 부장관 (현지시간 9일)> "(휴전 협상이) 어디까지 적용될지, 어떤 전장의 누구까지 포함할지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이란은 레바논이 계속 공격받으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틀어막겠다는 입장인데요.
현재 해협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되, 하루 통과 선박수를 최대 15척으로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고위 소식통은 "모든 선박의 이동은 이란 당국의 승인과 특정 프로토콜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허용"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여기서 '특정 프로토콜'이란, 전날 공개된 대체 항로 이용과 이란 혁명수비대의 통제 방침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AFP 통신은 선박 추적 사이트를 인용해 휴전 발표 이후 처음으로 석유를 실은 가봉 국적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 수준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혔는데요.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된 성명,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현지시간 9일)> "피해 배상은 물론, 순교자들 피의 대가도 반드시 청구하겠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 수준도 새 차원으로 격상시킬 것입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중단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란의 협조와 상관없이 곧 석유가 흐르기 시작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해협의 또 다른 당사국인 오만도 "인공 운하가 아닌 자연 통로이기 때문에 국제법상 통행료를 징수할 수 없다"고 반대했습니다.
[앵커]
시장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중동 지역 긴장이 여전한 탓에 전날 뚝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다시 올랐다고요?
[기자]
브렌트유는 1.23% 오른 배럴당 95.9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3.66% 오른 배럴당 97.8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제한한다는 소식에 WTI 선물은 장 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다가,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협상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 하락 출발했던 뉴욕증시도, 낙관론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면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58%, S&P500 지수는 0.62%, 나스닥 지수는 0.83% 올랐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이란 전쟁의 여파로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이전 상태로의 완전한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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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아슬아슬한 휴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휴전 합의 대상에 레바논이 포함되는지를 놓고 전쟁 당사국들의 입장이 갈렸기 때문인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레바논은 휴전 첫날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3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레바논이 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란은 레바논을 뺀 협상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입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반발했는데,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차관은 휴전 당일 이스라엘에 보복하기 직전까지 갔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하겠다고 선언했는데,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자들은 회담 자리에서는 훨씬 합리적이다", "그들은 동의해야 할 모든 것들에 동의하고 있다"고 종전 협상을 낙관했습니다.
또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했다고 밝히며 "그는 레바논 공격을 자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면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세 나라가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 휴전이 무기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도 레바논 상황을 겨냥한 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랜도 / 미국 국무부 부장관 (현지시간 9일)> "(휴전 협상이) 어디까지 적용될지, 어떤 전장의 누구까지 포함할지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이란은 레바논이 계속 공격받으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틀어막겠다는 입장인데요.
현재 해협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되, 하루 통과 선박수를 최대 15척으로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고위 소식통은 "모든 선박의 이동은 이란 당국의 승인과 특정 프로토콜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허용"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여기서 '특정 프로토콜'이란, 전날 공개된 대체 항로 이용과 이란 혁명수비대의 통제 방침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AFP 통신은 선박 추적 사이트를 인용해 휴전 발표 이후 처음으로 석유를 실은 가봉 국적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 수준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혔는데요.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된 성명,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현지시간 9일)> "피해 배상은 물론, 순교자들 피의 대가도 반드시 청구하겠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 수준도 새 차원으로 격상시킬 것입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중단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란의 협조와 상관없이 곧 석유가 흐르기 시작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해협의 또 다른 당사국인 오만도 "인공 운하가 아닌 자연 통로이기 때문에 국제법상 통행료를 징수할 수 없다"고 반대했습니다.
[앵커]
시장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중동 지역 긴장이 여전한 탓에 전날 뚝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다시 올랐다고요?
[기자]
브렌트유는 1.23% 오른 배럴당 95.9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3.66% 오른 배럴당 97.8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제한한다는 소식에 WTI 선물은 장 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다가,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협상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 하락 출발했던 뉴욕증시도, 낙관론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면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58%, S&P500 지수는 0.62%, 나스닥 지수는 0.83% 올랐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이란 전쟁의 여파로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이전 상태로의 완전한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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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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