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양국 대표단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미국 대표단을 이끄는 밴스 부통령이 기대와 경고를 동시에 보냈고, 이란도 맞불을 놓았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워싱턴입니다.
밴스 부통령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협상 대표단이 회담이 열릴 파키스탄행 전용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번 협상이 긍정적일 거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동시에 보냈는데요.
밴스 부통령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이란이 선의로 협상할 의향이 있으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내밀 겁니다. 만약 우리와 장난치려고 한다면 그때는 미국 대표단이 그렇게 수용적이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확실한 협상 지침을 받았다며 이란 측 협상 논리에 섣불리 동요하거나 주도권을 내줄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발언도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우리는 긍정적 협상을 하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꽤 분명한 지침을 줬습니다. 지켜보겠습니다."
이란 역시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이란 대표단을 이끌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미국 대표단이 파키스탄을 향해 출발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SNS를 통해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협상 개최에 앞서서 레바논 내 휴전과 동결된 이란의 자산 해제가 반드시 선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사전에 협의된 얘기가 아닌 사안을 갑자기 꺼내 든 것으로, 장난치지 말고, 협상에 임하라는 밴스 부통령의 압박을 경고로 받아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 또한 철저하게 계산된 행동으로 읽혀집니다.
[앵커]
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메시지도 쏟아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협상이 결렬될 경우 훨씬 강력한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휴전과 협상 기간에 전열을 재정비한 뒤 더욱 강력한 공세를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함정에 더 성능 좋은 탄약과 무기를 싣고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한 단호한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국제 수로를 활용해 세계를 단기적으로 갈취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카드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이란이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는 협상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는데, 이란이 온전하기 위해선 해협을 완전히 개방해야 한다는 촉구로 풀이됩니다.
[앵커]
물론 여러 변수가 있지만 협상 전망도 해보죠.
한 차례의 만남으로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거라는 관측이 나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해드린 것처럼 협상 시작도 전에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성공 여부는 "24시간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첫걸음에 합의점까지 도달하진 못할 거라는 게 중론입니다.
왜 그런 전망들이 나오는지 전문가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자히드 후세인 / 파키스탄 정치평론가> "매우 힘든 과정이 될 것입니다. 당장 결과가 나올 거라고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양국 사이에 여전히 긴장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확전이라는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2주 휴전에 합의한 만큼, 초반부터 협상 테이블을 엎기엔 미국도 이란도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이란은 완전한 종전과 전쟁 피해 배상, 또 제재 해제와 우라늄 농축권 인정 등 10개 항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제시했다는 협상 지침이 과연 어느 정도 수위에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대외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리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큰데요.
특히 통행료 징수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이란이 이번 협상을 통해 전향적인 변화를 할지, 미국은 또 어떤 압박과 회유책을 쓸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양국 대표단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미국 대표단을 이끄는 밴스 부통령이 기대와 경고를 동시에 보냈고, 이란도 맞불을 놓았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워싱턴입니다.
밴스 부통령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협상 대표단이 회담이 열릴 파키스탄행 전용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번 협상이 긍정적일 거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동시에 보냈는데요.
밴스 부통령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이란이 선의로 협상할 의향이 있으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내밀 겁니다. 만약 우리와 장난치려고 한다면 그때는 미국 대표단이 그렇게 수용적이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확실한 협상 지침을 받았다며 이란 측 협상 논리에 섣불리 동요하거나 주도권을 내줄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발언도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우리는 긍정적 협상을 하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꽤 분명한 지침을 줬습니다. 지켜보겠습니다."
이란 역시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이란 대표단을 이끌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미국 대표단이 파키스탄을 향해 출발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SNS를 통해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협상 개최에 앞서서 레바논 내 휴전과 동결된 이란의 자산 해제가 반드시 선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사전에 협의된 얘기가 아닌 사안을 갑자기 꺼내 든 것으로, 장난치지 말고, 협상에 임하라는 밴스 부통령의 압박을 경고로 받아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 또한 철저하게 계산된 행동으로 읽혀집니다.
[앵커]
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메시지도 쏟아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협상이 결렬될 경우 훨씬 강력한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휴전과 협상 기간에 전열을 재정비한 뒤 더욱 강력한 공세를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함정에 더 성능 좋은 탄약과 무기를 싣고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한 단호한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국제 수로를 활용해 세계를 단기적으로 갈취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카드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이란이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는 협상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는데, 이란이 온전하기 위해선 해협을 완전히 개방해야 한다는 촉구로 풀이됩니다.
[앵커]
물론 여러 변수가 있지만 협상 전망도 해보죠.
한 차례의 만남으로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거라는 관측이 나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해드린 것처럼 협상 시작도 전에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성공 여부는 "24시간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첫걸음에 합의점까지 도달하진 못할 거라는 게 중론입니다.
왜 그런 전망들이 나오는지 전문가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자히드 후세인 / 파키스탄 정치평론가> "매우 힘든 과정이 될 것입니다. 당장 결과가 나올 거라고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양국 사이에 여전히 긴장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확전이라는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2주 휴전에 합의한 만큼, 초반부터 협상 테이블을 엎기엔 미국도 이란도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이란은 완전한 종전과 전쟁 피해 배상, 또 제재 해제와 우라늄 농축권 인정 등 10개 항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제시했다는 협상 지침이 과연 어느 정도 수위에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대외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리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큰데요.
특히 통행료 징수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이란이 이번 협상을 통해 전향적인 변화를 할지, 미국은 또 어떤 압박과 회유책을 쓸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