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의 시선은 협상에 나설 밴스 미국 부통령과 갈리바프 이란의회 의장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전쟁을 반대해 왔고, 갈리바프 의장은 하메네이 측근이자 강경파로 꼽히지만 현실 정치 감각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협상단을 이끄는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 측이 직접 협상 파트너로 사실상 낙점한 상대입니다.

기존 협상 창구였던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지난 핵 협상 직후 이란이 공습을 받으면서 신뢰를 잃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개전 초기 '전쟁 회의론자'로 분류되며, 트럼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물밑 협상 과정에서 미군 병력이 중동에 집결하며 지상전 임박설이 돌 때도 '조기 종전'이라는 절제된 메시지를 시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현지시간 지난달 27일)> "모든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우린 곧 그곳을 떠날 겁니다."

트럼프 핵심 지지층, '마가'가 미는 차기 대권 주자란 위상까지 더해 '종전'을 원하는 이란으로서는 더 무게감 있는 상대로 판단한 셈입니다.

밴스를 상대할 이란 측 주축은 갈리바프 의장입니다.

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측근이자 혁명수비대 출신 '보수파'로 분류됩니다.

이 때문에 미국과 협상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나왔지만, 네 차례 대선 출마 경험 등 국익을 위해서라면 타협을 마다하지 않을 실용주의적 감각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이번 만남은 지난해 핵 협상이 결렬되고 전쟁이 발발한 뒤, 양국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전시 고위급 대화입니다.

전쟁 회의론자인 밴스와 실용 보수 성향의 갈리바프, 두 실세의 결단이 실질적인 종전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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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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