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2주 간 제한적인 휴전에 돌입한 미국과 이란이 오늘 처음으로 만납니다.

종전 협상 조건을 두고 양보할 수 없는 신경전 이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상황, 두 분과 전망해 보죠.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어서 오세요.

<질문 1>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파키스탄에 입성했습니다. 종전을 위한 첫 대면 협상인데요. 이번 회담은 단순한 교전 중단을 넘어 중동의 지정학적 질서를 재편할 분수령이 될 거란 평가까지 나옵니다. 어떤 의미 부여할 수 있겠습니까?

<질문 2> 이번 협상의 최대 난관은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전 세계 해상 석유의 4분의 1이 지나는 이 전략적 요충지를 두고 양국의 셈법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무기화하며 핵무기보다 강력한 실효적 카드라는 자신감을 얻은 상태라, 쉽게 양보하지 않을 텐데요?

<질문 3> ‘통행료 공동 징수안’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과 실리를 동시에 챙기려는 이란이 에너지 안보를 확보해야 하는 미국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공해’를 언급하며 통행료 징수는 없다고 밝힌 점이 변수가 되겠죠?

<질문 4> 협상의 본질은 핵 문제입니다. 미국은 2015년 핵 합의를 넘는 비핵화 수준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지난달 말 대공습 직전 협상에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폐기와 핵시설 해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트럼프로서는 더 나아간 성과를 내야만 전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부담감 있는 거잖아요?

<질문 5> 의외의 난제는 이란의 대리 세력, ‘저항의 축’ 지원 중단 문제와 레바논 휴전이란 평가도 있습니다. 이란은 “레바논 휴전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며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이 오는 14일 레바논과 협상하기로 했는데, 오늘 협상 내용이 그대로 반영되리라 보세요?

<질문 6>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을 향해 연이어 고강도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재정비!"라는 짧은 한 문장을 적었고요. 앞서 전화 인터뷰에선 "최고의 무기를 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압박에 효과가 있을까?

<질문 6-1> 그런데 미국이 공수사단까지 투입하며 병력을 늘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게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인지, 아니면 협상 결렬 시 실제 군사 행동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할까요?

<질문 7>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향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이스라엘에 헤즈볼라 공격을 일시 중단하라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협상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게 될 가능성을 염려하는 거죠?

<질문 8> 이란이 핵무기 전 단계인 농축 우라늄이 보관된 곳으로 추정되는 지하 시설 입구에 미국의 공격에 대비한 여러 장애물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치, 단순 방어 차원을 넘어 미군의 지상 작전까지 염두에 둔 대응으로 봐야 할까요?

<질문 9> 이란 내 고농축 우라늄 위치 파악 가능성에 대해 미국과 국제 사찰 기구의 입장이 달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의 핵물질이 깊이 매설돼 있지만 위성 감시 아래 있다며 "파내서 제거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가능한 얘기인가요?

<질문 9-1> 핵물질 보존 장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클수록 종전 협상에서 이란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석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0> 양측이 그나마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건 제재 해제 문제입니다. 하지만 ‘단계적 해제’냐 ‘동결 자금 우선 방출’이냐 등 속도와 방식을 두고 여전히 평행선인데요. 협상을 앞둔 양국의 분위기, 여전히 냉랭한 상태입니다. 오늘 협상만으로 당장 종전을 결론 내긴 어렵다고 봐야겠죠?

<질문 11> 그런데 이란이 앞으로 열흘 정도 남은 미국과의 휴전 기간을 활용해 방공망 정비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지원할 거란 정황이 전해지는데요. 휴대용 지대공 유도 미사일 시스템이라는 구체적인 무기체계까지 언급됐습니다. 미 정보당국의 분석 신뢰성, 높다고 봐야 합니까?

<질문 12> 중국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보도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당초 중국은 이란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미국의 군사작전 이후엔 표면적으로는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는데요. 중국이 이번 전쟁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봐야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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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구(sunggu3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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