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종료됐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미국 복귀를 선언했는데요.

이란도 미국의 과도한 요구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파키스탄의 중재하에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협상이 합의 없이 끝났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끈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 21시간 동안 협상했다며 미국의 '레드라인'을 명확하게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합의타결 없이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우리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미국보다 이란에 훨씬 더 나쁜 소식입니다. 합의 타결 없이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특히 미국이 유연성을 보였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협상의 핵심 목표인 이란의 핵포기에 대한 명시적 약속을 얻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최고이자 최종인 제안'을 제시했다며 이란에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이란 반국영 통신도 미국의 과도한 요구로 인해 이번 협상이 합의 없이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대표단이 호르무즈해협 문제와 핵물질 제거 등에서 양보를 얻어내려는 미국의 의도를 막았다고 자평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의 발표 전, 이란 외무부는 이번 협상의 성공이 미국의 신의성에 달려있다며, "과도한 요구와 불법적 요구를 자제"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결국 첫 협상에서 타결에 이르지 못하면서 향후 전망은 한층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타결이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1일)>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가 이긴 것입니다. 이란을 군사력으로 제압했습니다. 합의가 되는지는 상관없습니다."

협상 타결 여부와 상관없이 미국이 이긴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유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을 감안해 기대를 축소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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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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