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2일) 오전 전남 완도군 한 수산물 가공 업체 창고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대원 2명이 고립됐다가 숨졌습니다.

숨진 대원들은 화재 진압을 위해 내부에 진입했다가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완도 수산물 가공업체 창고 화재 현장입니다.

불은 화재 발생 3시간 만에 모두 꺼졌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창고 입구와 주변이 새까맣게 불타고 부서졌습니다.

이 창고에서 불이 난 건 오늘(12일) 오전 8시 25분입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15명, 장비 39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는데요.

오전 9시 2분쯤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대원 2명이 실종됐습니다.

수색에 나선 소방당국은 1시간 만에 완도소방서 소속 44살 박모씨를 숨진 채 발견했습니다.

이어 오전 11시 26분쯤 고립됐던 해남소방서 소속 대원 31살 노모씨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0대 소방관은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숨진 대원들은 다른 대원들과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2차로 내부에 진입한 직후 사고를 당했는데요.

갑자기 내부에 있던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화염이 창고 밖으로 분출하면서 불이 확산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이 화재로 업체 직원 1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난 창고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에 샌드위치 패널 건물로, 3천 693㎡ 규모입니다.

불은 창고 내부에서 바닥 페인트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페인트 제거 작업 중 토치를 사용하다가 불이 났다"는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완도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현장연결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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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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