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이 군함을 투입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제거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번 전쟁 이후 처음으로 미 군함이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군함 통과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이란과 종전협상을 시작한 날에 맞춰 호르무즈 해협 정리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란이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제거하는 작전에 착수한 겁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를 위해 미국이 나선 거라면서 해협을 열 책임을 각국에 떠넘기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1일)> "우리는 소해함을 투입해 기뢰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는 우리가 사용하지도 않는 해협을 여는 것뿐입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해군 구축함 두 척이 해협을 통과해 아라비아만에서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군함이 해협을 통과한 건 지난 2월 말 전쟁이 시작된 뒤로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외무부 측은 미군 구축함이 호르무즈 해협 동쪽에서 접근하려다 이란군의 경고에 회항했다면서 부인했습니다.

다만 이란이 주장한 선박이 미군이 언급한 선박과 같은 건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혁명수비대는 민간 선박만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면서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해협 인근 민간 선박이 녹음한 무선 교신을 인용해 미군이 해협을 지나려는 과정에서 양측간 대치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혁명수비대 측은 해협을 지나려는 미 군함에게 "마지막 경고"라고 반복하면서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미군은 "국제법에 따라 통항하는 것"이라면서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계속 쥐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해협을 봉쇄하고 있는 건 기뢰의 위치를 모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모든 기뢰의 위치를 기록했는지도 확실치 않을 뿐더러, 기뢰를 빠르게 제거할 능력도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김 찬]

[그래픽 용수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진경(highjea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