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2일) 오전 전남 완도군 한 수산물 가공 업체 창고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대원 2명이 고립됐다가 숨졌습니다.
숨진 대원들은 화재 진압을 위해 내부에 진입했다가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사고를 당했는데요.
1명은 결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재를 진압하던 중, 창고 안에서 갑작스러운 폭발이 일어나며 잿빛 연기가 밖으로 거세게 분출됩니다.
곧이어 씨뻘건 불길이 사납게 치솟으며 주변을 순식간에 집어삼킵니다.
전남 완도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난 건 12일 오전 8시 25분쯤.
<목격자> "까만 연기가 나오면서 불이 앞으로 막. 무섭죠. 가슴이 벌렁벌렁한 데다가."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진압 과정에서 완도소방서 소속 44살 박모 소방위와 해남소방서 소속 31살 노모 소방사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내부 작업자 2명 중 1명도 다쳤습니다.
숨진 대원들은 화재 2차 진압을 위해 내부에 투입된 직후 사고를 당했다가 수색에 나선 동료들에게 발견됐습니다.
당시 모두 7명의 대원이 진입했는데,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2명이 대피하지 못한 겁니다.
<이민석 / 완도소방서장> "에폭시 유증기하고 우레탄 유증기가 천장에 쌓여 있던 걸로 추정이 됩니다. 점화원이 폭발하면서… 무전으로 대피 명령을 내렸는데 2명은 부득이하게 안에서 탈출하지 못했었습니다."
박 소방위는 삼남매를 키우는 가장이고, 노 소방사는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었습니다.
화재 현장은 동료 소방관들의 눈물로 가득 찼습니다.
<동료 소방관> "(항상) 제일 선발대로 나간 직원이고… 젊고 잘하고 항상 의욕적으로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대원이었습니다."
유가족들은 가슴이 미어집니다.
<유가족> "나는 이제 몰랐어. 그런데 이제 아들 며느리가 병원에 가자고 그래. 이제 아들이 죽었다고 해. 이제 깜짝 놀랐지."
불은 내부에서 에폭시 페인트 제거 작업 도중 토치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숨진 소방관들의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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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오늘(12일) 오전 전남 완도군 한 수산물 가공 업체 창고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대원 2명이 고립됐다가 숨졌습니다.
숨진 대원들은 화재 진압을 위해 내부에 진입했다가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사고를 당했는데요.
1명은 결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재를 진압하던 중, 창고 안에서 갑작스러운 폭발이 일어나며 잿빛 연기가 밖으로 거세게 분출됩니다.
곧이어 씨뻘건 불길이 사납게 치솟으며 주변을 순식간에 집어삼킵니다.
전남 완도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난 건 12일 오전 8시 25분쯤.
<목격자> "까만 연기가 나오면서 불이 앞으로 막. 무섭죠. 가슴이 벌렁벌렁한 데다가."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진압 과정에서 완도소방서 소속 44살 박모 소방위와 해남소방서 소속 31살 노모 소방사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내부 작업자 2명 중 1명도 다쳤습니다.
숨진 대원들은 화재 2차 진압을 위해 내부에 투입된 직후 사고를 당했다가 수색에 나선 동료들에게 발견됐습니다.
당시 모두 7명의 대원이 진입했는데,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2명이 대피하지 못한 겁니다.
<이민석 / 완도소방서장> "에폭시 유증기하고 우레탄 유증기가 천장에 쌓여 있던 걸로 추정이 됩니다. 점화원이 폭발하면서… 무전으로 대피 명령을 내렸는데 2명은 부득이하게 안에서 탈출하지 못했었습니다."
박 소방위는 삼남매를 키우는 가장이고, 노 소방사는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었습니다.
화재 현장은 동료 소방관들의 눈물로 가득 찼습니다.
<동료 소방관> "(항상) 제일 선발대로 나간 직원이고… 젊고 잘하고 항상 의욕적으로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대원이었습니다."
유가족들은 가슴이 미어집니다.
<유가족> "나는 이제 몰랐어. 그런데 이제 아들 며느리가 병원에 가자고 그래. 이제 아들이 죽었다고 해. 이제 깜짝 놀랐지."
불은 내부에서 에폭시 페인트 제거 작업 도중 토치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숨진 소방관들의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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