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이 길어지며 석유화학제품 수급난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배달용 비닐이나 용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협상 불발 소식에 시름은 더 깊어졌습니다.

박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1인 가구가 밀집한 서울 신림동의 한 대형음식점.

배달과 테이크 아웃이 주력인데, 최근 포장용기 발주 중 견적을 받아들고 시름에 빠졌습니다.

소스통부터 비닐 봉투까지 한달 새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30%까지 갑작스레 가격이 뛰었기 때문입니다.

<홍석봉 / 음식점 사장> "당연히 이제 일회용기들로 포장을 해서 나갈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사실은 지금 좀 많이 좀 힘든 부분들이 있습니다. 운영이."

중동 전쟁 장기화로 플라스틱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미터톤(MT)당 약 640달러에서 최근 1,220달러 수준까지 약 2배 가깝게 상승한 탓입니다.

배달과 포장 주문을 주력으로 하는 자영업자들은 더욱 타격이 큽니다.

음식점부터 카페까지 자영업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박정은 / 카페 사장> "어쨌든 제일 많이 써야 하고 대체 상품이 없을뿐더러…많이 불안하죠."

포장재 값이 오르기 전에 미리 사 둔 자재들도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박영숙 / 음식점 사장> "지금 비축해 놓은 물건이 조금 있기는 한데 그거 다 쓰고 나면은 앞으로 어떻게 해 주실 건가도 걱정이 되고…"

가격 인상도 부담이지만, 요즘에는 포장재 자체를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종로 A카페 대표> "(플라스틱 포장재)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품절이 되게 많아요. 원래 쓰던 케이스를 두고 다른 용기로 바꿔야 할지…"

미국과 이란의 협상마저 타결이 불발되며 종전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이 상황이 계속될지 답답하기만 한 상황.

전쟁 여파가 골목상권까지 덮치면서 소상공인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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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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