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해상 봉쇄를 여러 국가가 도울 것이라며 자신했지만, 현실은 다른 분위기입니다.

대다수 국가가 침묵을 지키거나 불참 의사를 전했는데요.

유럽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을 논의할 국제회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이란의 해상을 봉쇄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많은 국가가 미국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는데, 동맹국들을 향한 기대감을 전하면서도 간접적으로 지원을 압박한 셈입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을 문제삼으면서 미국의 역봉쇄에 공개적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3일)> "이란이 규칙을 위반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대다수 국가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호주와 스페인에 이어 불참 의사를 표시한 영국은 프랑스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문제를 논의할 국제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현지시간 13일)>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분쟁이 끝난 뒤 선박 운항을 보호하고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겁니다."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와 태평양 국가들도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과 국제해사기구(IMO) 역시 해협을 봉쇄할 권한은 어느 국가에도 없다면서 자유로운 항행을 촉구했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 (현지시간 13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분쟁의 모든 당사자들이 국제법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항행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휴전 중 해협 봉쇄로 미국과 이란이 신경전을 벌이는 사이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전쟁을 비판해온 유럽을 직격했습니다.

"유럽이 야만주의로부터 문명을 수호할 책임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유럽을 대신 지키고 있다고 주장한 겁니다.

미국의 단독 행동과 국제사회의 다자 해법이 맞서는 구도가 선명해지는 가운데, 사태가 외교적 해법으로 진정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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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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