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이후 처음으로 오늘 한 법정에서 대면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재판에 김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안채원 기자.

[기자]

네, 김건희 씨는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팀에 의해 지난해 7월 구속된 이후 약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부부가 법정에서 대면한 건데요.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짙은 남색 정장에 흰 와이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먼저 들어섰고, 이후 김 씨가 재판부 지시에 따라 검정색 치마 정장 차림으로 입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검사와 마주보는 피고인석에, 김 씨는 재판부를 마주보는 증인석에 각각 착석했습니다.

김 씨는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입정했는데, 재판부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자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씨가 입정한 직후부터 계속 김 씨를 응시했고 중간 중간 옅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김 씨에 대한 김건희 특검팀의 증인신문이 진행 중인데요. 김 씨는 특검팀이 '피고인 윤석열의 배우자가 맞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고, 이외에는 모든 질문에 증언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어제(13일)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대부분 증언을 거부했는데 사전에 계엄에 대해 들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고 답했습니다.

어제는 재판이 공개됐지만 오늘 재판은 촬영이 허가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안 기자, 오늘 김건희 씨가 증인으로 출석한 재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씨가 함께 기소된 사건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김 씨가 증인으로 출석한 재판은 윤 전 대통령이 김 씨와 공모해 2021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명태균 씨로부터 총 2억 7천여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의혹 관련 재판입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대가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윤 전 대통령과 김 씨를 각각 기소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씨 모두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데요.

김 씨의 경우 해당 혐의에 대한 1심 결론이 먼저 나왔는데,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2심 선고는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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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cha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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