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안에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틀 안에 무언가 일어날 수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에 머물고 있는 기자에게 "우리가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에 거기에 머물러야 한다"고 얘기한 것인데요.

파키스탄에서 무언가 일이 벌어질테니 자리를 뜨지 말라는 일종의 암시로, 이 발언만 보면 종전 협상 재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파키스탄이 아닌 유럽 쪽으로 회담 장소를 옮기는 것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앞서 협상 성사 과정에서 중재국 파키스탄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판단 속에 두 번째 협상도 같은 곳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주요 외신들도 파키스탄을 통해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고 이번 주 후반 파키스탄에서 2차 협상이 열릴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의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현재로서는 이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징후가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미군이 어제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에 나섰는데요.

호르무즈 해협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선 이곳에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이란전쟁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미군 중부사령부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소식을 접할 수 있는데요.

중부사령부는 SNS를 통해 봉쇄 이후 첫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뚫고 지나간 이란 선박은 한 척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단지 6척의 상선만이 미군의 지시에 따라 오만만의 이란 항구로 재진입했다고 덧붙였는데요.

다만 일부 미국 언론은 봉쇄 개시를 전후해 이란의 항구를 출항한 일부 선박이 해협을 빠져나갔다면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정부는 미국의 해상 봉쇄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인접국과의 국경 무역 활성화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번 종전 협상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것 중 하나가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고강도 공격이었는데요.

양국이 미국에서 만나 협상을 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와 레바논 대사가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주재 아래 협상을 했습니다.

레바논을 거점으로 둔 '친 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해제 문제가 쟁점이었는데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과 양국 간 평화협정 체결도 중점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담을 주재한 루비오 국무장관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이 지역에서 20~30년 동안 이어져 온 헤즈볼라의 영향력을 영구 종식시키는 문제입니다. 이스라엘에 가한 피해뿐 아니라 레바논 국민에게 가한 피해까지 포함하는 것입니다."

물론 헤즈볼라가 레바논의 정규 군대가 아니라는 점에서 협상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협상의 진전 여부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는데, 이번 전쟁의 여파 때문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3.1%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중동 전쟁의 충격으로 "세계 경제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고 금융시장에까지 여파를 미치는 등 세계 경제에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IMF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적대 행위의 즉각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통을 포함한 적절한 정책을 통해 글로벌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그러면 피해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전쟁이 벌어진 중동 국가들과 에너지 수입국, 저소득 국가들에 타격이 클 거라고 예상하면서 미국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1.9%, 내년 2.1%로 지난 1월 전망치와 변동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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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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