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에 이란이 대규모 협상단을 대동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이란 입장에선 예상밖의 성과가 있었단 분석이 나옵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경목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주말 미국과 평화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이란 대표단은 무려 70명이 넘는 인원으로 구성됐습니다.
외교적으로 과한 규모였지만 협상에서 합의를 끌어내진 못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현지시간 12일)> "여러 사안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았지만, 두세 가지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가 너무 커서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다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이란의 두 번째 목적에는 부합하는 대표단 구성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란 지도부 고위 인사들이 40여일 만에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국정 방향을 논의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 14일 이처럼 미국이 이란 지도부에 의도치 않게 미국 공습 이후 처음으로 폭격이나 암살 걱정 없이 안전한 모임 장소를 제공한 셈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공항에서 바로 시내 5성급 호텔로 향한 이란 대표단에는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아라그치 외무장관, 아흐마디안 국가안보최고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밖에 다수의 고위 외교관과 이슬람혁명수비대 참모들도 동행했습니다.
또 이란 정부의 한 관리는 텔레그래프에 이란 지도부 인사들이 이 자리에서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란의 대규모 협상단 구성이 지도부 단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미 정보당국이 지도부 인사들이 테헤란으로 복귀한 후에도 계속 동선을 추적해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영상편집 노일환]
[그래픽 이정태]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경목(mok@yna.co.kr)
지난 주말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에 이란이 대규모 협상단을 대동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이란 입장에선 예상밖의 성과가 있었단 분석이 나옵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경목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주말 미국과 평화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이란 대표단은 무려 70명이 넘는 인원으로 구성됐습니다.
외교적으로 과한 규모였지만 협상에서 합의를 끌어내진 못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현지시간 12일)> "여러 사안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았지만, 두세 가지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가 너무 커서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다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이란의 두 번째 목적에는 부합하는 대표단 구성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란 지도부 고위 인사들이 40여일 만에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국정 방향을 논의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 14일 이처럼 미국이 이란 지도부에 의도치 않게 미국 공습 이후 처음으로 폭격이나 암살 걱정 없이 안전한 모임 장소를 제공한 셈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공항에서 바로 시내 5성급 호텔로 향한 이란 대표단에는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아라그치 외무장관, 아흐마디안 국가안보최고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밖에 다수의 고위 외교관과 이슬람혁명수비대 참모들도 동행했습니다.
또 이란 정부의 한 관리는 텔레그래프에 이란 지도부 인사들이 이 자리에서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란의 대규모 협상단 구성이 지도부 단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미 정보당국이 지도부 인사들이 테헤란으로 복귀한 후에도 계속 동선을 추적해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영상편집 노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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