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분기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사망자가 4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의 집중 감독과 단속이 일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인데요.

다만, 제조업 사망자는 80% 늘어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대전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진 14명을 포함해 올해 1분기, 일하다 숨진 노동자는 모두 11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줄어든 것으로, 2022년 통계 작성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의 산재 사망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50인이나 50억 원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줄어든 5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산재 사망자가 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1% 감소했습니다.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현장 점검을 강화한 정부의 정책이 일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지난해 9월)> "충분히 예방 가능한 사고가 반복되는 것을 절대로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안전 투자가 더 이익이 되는 구조로 만들겠습니다."

다만, 제조업에서는 지난해 1분기보다 두 배 가까이 산재 사망자가 늘어 5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유형별로는, 지난달 대전 안전공업 사고 여파로 화재나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었고 끼임이나 부딪힘 사고도 각각 11명 발생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산업재해 건수를 더 줄이기 위해서는 산업별·공정별 맞춤형 대책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 "다양한 직종과 다양한 업종이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정교하고 훨씬 더 실효성이 있어야 돼요. 우리 예방 기준, 안전보건 기준을 실효성 있게 정비하는 것이 그게 가장 급선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산재 사망 사고를 더 줄이기 위해 고위험 사업장 10만여 곳을 전수조사하고, 안전 일터 지킴이 등을 통한 작은 사업장 관리 감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경입니다.

[영상편집 안윤선]

[그래픽 조세희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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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jack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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