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로 인한 긴장 속에서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죠.

신선재 특파원.

[기자]

네, 미국 중부사령부는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를 시작한 뒤로 10척의 선박이 이란으로 회항했고, 봉쇄를 뚫은 선박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해협 인근에서 군사적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군은 "이란 해상봉쇄를 따르지 않으면 무력을 사용하겠다"라며 경고 방송을 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병력도 꾸준히 투입하고 있는데요.

세 번째 항공모함인 H.W 부시함과 6천 명의 병력이 곧 중동에 도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도 경고로 맞섰습니다.

미국의 해상 봉쇄가 계속되면 페르시아만과 오만해, 홍해까지 봉쇄하겠다고도 밝힌 건데요.

앞서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보복성으로 '홍해의 관문',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을 막을 거란 우려도 제기됐는데, 이란이 이를 처음으로 공식 언급한 겁니다.

미국을 향해 "당신들의 함선은 우리의 미사일에 격침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이렇게 서로를 압박하는 가운데 2차 회담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양국의 이 같은 행보는 종전 협상을 둘러싸고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협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압박 강도를 높이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거의 끝나간다'라고 말한 뒤, 휴전 기간 안에 2차 회담이 성사될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기본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는데, 기본 합의가 성사되면 세부 사항 논의를 위해 휴전이 연장될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란도 한편으로는 유화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향후 충돌 재발을 막기 위한 합의가 성사될 경우, 오만 영해를 지나는 선박은 공격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협상에서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재국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파키스탄의 사실상 실권자로 꼽히는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이란의 아라그치 외무장관을 만나 회담했는데, 미국이 제시한 최종안을 들고 이란과 사전에 의제를 조율했을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메시지 교환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신 특파원, 종전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충돌 문제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사이의 계속되는 무력 충돌이 미·이란 종전 협상의 최대 장애물로 작용해 왔는데,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임시 휴전이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시점은 앞서 이스라엘이 '거의 점령했다'라고 밝힌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 빈트 즈베일을 장악한 뒤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도 휴전이 이르면 오늘부터 약 일주일간 지속될 가능성을 언급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내부의 휴전 논의는 미국의 압박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란이 헤즈볼라 공격 중단을 조건으로 제시해 온 만큼 휴전이 성사될 경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도 청신호가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현장연결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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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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