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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분홍색 꽃비 맞으며 봄밤 '연등회' 즐겨볼까?

출근길 인터뷰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분홍색 꽃비 맞으며 봄밤 '연등회' 즐겨볼까?
  • 2024-04-25 14:33:40

[출근길 인터뷰] 분홍색 꽃비 맞으며 봄밤 '연등회' 즐겨볼까?

[앵커]

"흔들리지 말고, 동하지도 말고, 다만 오늘 할 일을 열심히 하라" 석가모니의 말씀입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여러분을 위해 광화문 일대에 연등이 켜졌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종로 일대에서 연등회가 열리고 있는 건데요.

아침에 만나는 연등은 어떤 모습일까요?

뉴스캐스터 불러봅니다.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연등회 보존위원회 사무국장인 설경스님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설경 스님 / 연등회 보존위원회 사무국장]  

안녕하세요.

[캐스터]  

지난 17일 이곳에서 봉축 점등식이 있었습니다. 그날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데요.

[설경 스님 / 연등회 보존위원회 사무국장]  

봉축 점등탑은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면서 연등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입니다.

올해의 봉축 점등탑은 황룡사 9층 목탑 등으로 신라시대 자장율사께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국민의 뜻을 한 곳으로 모으고자 했던 기원을 담은 탑이고요.

원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서 우리 국민 모두가 마음에 평화, 행복한 세상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모셨습니다.

[캐스터]  

연등회가 정확히 뭔가요?

[설경 스님 / 연등회 보존위원회 사무국장]  

연등회는 불교에서는 부처님께 등을 공양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 등은 지혜를 상징하며 자비를 상징합니다.

옛날 부처님께 어느 가난한 여인이 등 공양을 올렸습니다.

이 여인이 올린 등은 다른 여타 등보다 오랫동안 꺼지지 않고 밝게 빛났는데 그 전통을 이어서 1,200년 동안에 다양한 형태로 부처님께 등 공양을 올리는 종교적인 문화적인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대에 이르러 연등회라는 행사로 이제 자리 잡게 되었는데 연등회는 참여자들이 각자 두 개의 등을 만들어서 하나는 자신과 가족을 위한 등 또 다른 하나는 타인과 세상을 밝히는 등으로서 이 등을 들고 도심의 거리를 행렬하는 등을 이 가치를 인정받아서 국가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고 또 인류세계유네스코에 등재되어서 무형유산으로 세계인의 사랑받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캐스터]  

연등의 행사의 하이라이트도 궁금해집니다. 어떤가요.

[설경 스님 / 연등회 보존위원회 사무국장]  

연등회에는 전통 등 전시보다 다양한 행사가 있습니다.

특히 5월 11일 연등 행렬이 가장 큰 행사인데 흥인지문부터 종로 조계사까지 도심을 가르는 장엄한 연등 행렬과 그리고 그날 참여자들이 모두 모여서 종각에서 대동 한마당으로 봄밤에 꽃비를 맞으면서 큰 행사, 강강술래 등의 행사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 날 5월 12일 일요일에는 조계사 앞거리에 전통 체험마당, 연등마당, 놀이마당 등 다양한 부스를 만들어서 모든 분들에게 특히 젊은 세대들이 불교를 재미있게 또 문화적으로 또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는 그런 행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그날 저녁에는 여러분들 연등놀이와 함께 요즘 핫한 뉴진스님을 모시고 연등회 큰 막을 내리는 큰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말씀해주신 것 때문인지 요즘 불교가 젊은 세대들에게 굉장히 인기입니다.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설경 스님 / 연등회 보존위원회 사무국장]  

불교를 혹시 젊은이들이 보기에 자칫 고리타분하다, 너무 정적이어서 좀 이렇게 보수적이다 이런 다양한 생각들을 할 수 있는 데 실제로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픈 마인드 그 자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 어떤 과학성, 합리성 또 인과의 법칙에 따른 인과의 어떤 원칙 등등을 볼 때 젊은이들에게 가장 또 이렇게 부합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가 부처님께서는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그 가능성의 세계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에게 그런 면에서 훨씬 더 좋을 것 같고요 또 하나 불교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인 힘입니다.

요즘 많은 내적 갈등, 내적 문제 또 대인이나 사회적으로 이렇게 긴장 속에 스트레스가 많은데 불교의 템플스테이 체험 또는 선명상 또는 108배 수행이나 사찰 음식 등등을 통해서 어떤 갈등이나 어떤 어려움, 고통을 내려놓고 또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재충전의 기회 또 쉼의 기회를 통해서 새로 에너지를 받아서 또 내일의 생활의 어떤 활력소가 되는 그런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캐스터]  

또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부처님 오신 날이 될 것 같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의 표어가 '평화로운 마음 그리고 행복한 세상'인데요.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되짚어 주시죠.

[설경 스님 / 연등회 보존위원회 사무국장]  

 부처님 오신 날은 부처님께서는 모든 존재들의 행복과 평화,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을 발원하셨습니다.

오늘은 그런 날인 것 같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그래서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으로 부처님 모신 날을 맞아 모든 분들이 좋은 세상이 열리길 발원하는 날입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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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