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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16회 :백세 비결 5천 개의 지팡이에 담긴 정성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연합뉴스TV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16회 :백세 비결 5천 개의 지팡이에 담긴 정성
  • 2020-09-26 10:00:14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16회 :백세 비결 5천 개의 지팡이에 담긴 정성

충북 보은에 작은 마을에는 매일 지팡이를 만들고 있는 할아버지가 있다.

지팡이는 명아주 지팡이가 유명한데, 할아버지는 원래는 나무를 깎아서 만들다가, 지난 3년 전부터는 직접 명아주를 재배해서 명아주 지팡이를 만들고 있다고.

밭에서 힘겹게 명아주를 다량 싣고 와서는 직접 자르고 깎고 손질해서 지팡이로 만들어내는 할아버지의 나이는 놀랍게도 94세다.

한때 목수였던 할아버지.

올초에는 암 수술도 한데다가, 워낙 고령이기에 건강 걱정도 되지만 매일 지팡이 만드는 데에 열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할아버지가 만든 수천 개의 지팡이는 '장수 지팡이'라는 이름으로 주변 어르신들에게 기증되고 있다.

이웃 어르신 중에서 서재원 할아버지의 지팡이를 받지 않은 사람이 없을 만큼 동네 최고령이면서 유명인사라고.

특히 최근에도 천 개의 지팡이를 기부하면서 총 4천 여개의 지팡이를 기부한 셈이 됐다.

80세의 나이에 짚공예를 시작하여 전시회에 출품할 정도로 실력이 좋았으나 건강이 악화되면서 다른 일을 찾았던 것이 바로 지팡이 만드는 일.

큰 수술을 견디고도 지팡이를 만들 만큼 체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일 하는 게이트볼과 자식들의 농사를 조금씩 거드는 것이 소일거리이면서 동시에 운동이 되기 때문이라고.

가볍지만 단단하고 견고한 지팡이로 자신의 건강도 지키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도 주는 할아버지는 더 이상 만들 수 없을 때까지는 계속 만들 것이라고 말하는 서재원 할아버지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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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